바이든, 요르단 국왕과 "라파 공격 안돼"…이스라엘 압박

기사등록 2024/02/13 07:55:30

바이든 "이, 피난민 안전 보장 계획 있어야"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왼쪽)과 회담을 진행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4.02.13.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왼쪽)과 회담을 진행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4.02.13.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라파 군사작전에 대해 거듭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압둘라 2세 국왕과 회담을 진행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라파 지역에서의 군사작전은 100만명이 넘는 피난민들에 대한 안전과 지원을 보장할 신뢰할 만한 계획없이 진행해서는 안 된다"며 "그곳의 많은 이들은 북쪽에서 폭력을 피해 여러차례 피난을 떠났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그들은 (폭력에) 노출되고 취약한 상태로 라파에 모여있다"며 "이들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처음부터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가자지구에서 강제로 이주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부연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압둘라 2세 국왕도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을 감당할 수 없다"며 "이는 전쟁이 시작된 이후 라파로 밀려난 100만명이 넘는 이들에게 또 다른 인도적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게 둘 수는 없다. 지속적인 휴전이 당장 필요하다. 이 전쟁은 끝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꾸준히 이스라엘의 라파 군사작전에 대한 우려를 밝혀왔다. 이날 공동회견을 통해 이러한 우려를 재차 강조한 모습이다.

특히 미국은 그간 즉각적인 휴전 요구에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압둘라 2세 국왕이 백악관에서 이러한 메시지를 내도록 둔 것은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성 조치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약 45분간 전화회담을 진행했고, 피란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계획 없이 라파에서 군사 작전을 실시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은 이날까지 이어졌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측은 민간인을 포함해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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