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텍, 오염수 핵종분석 장비 개발…공공기관에 납품 시작

기사등록 2023/07/13 10:04:23

원자력연구원 이전기술로 '방사성핵종 신속 전처리 장비(SALT-100)' 생산

기존 대비 90% 분석시간 단축, 8월부터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 납품

[대전=뉴시스] 위드텍이 개발해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해수 방사성 핵종 신속 전처리 장비(SALT-100).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위드텍이 개발해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해수 방사성 핵종 신속 전처리 장비(SALT-100).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둔 가운데, 대전에 위치한 환경분야 전문기업이 오염수 핵종분석 장비를 개발해 공공기관에 납품을 시작했다.

대덕특구에 위치한 ㈜위드텍은 방사성 핵종 신속 전처리 장비(SALT-100)를 개발해 오염수 관리를 위한 핵종분석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13일 밝혔다.

SALT-100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위드텍이 상용화한 장비다. 지난해 기술이전 받은 뒤 최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발전소에 첫 납품이 이뤄졌다.

대기환경오염을 시작해 다양한 환경 내 방사성 분석장비 및 기술을 보유한 위드텍은 원자력연구원의 기술개발과정에서 참여하면서 기술을 이전받은 즉시 SALT-100을 개발해 생산을 시작, 한수원에 이어 올해 1월에는 경북대학교에도 납품했다.

위드텍에서 생산·판매하는 SALT-100은 대용량의 해수 내 핵종을 신속하게 전처리할 수 있는 첨단장비다. 해수에서 미량의 핵종을 신속하고 정확히 분리해 낼 수 있으며 이 장비를 이용하면 기존에 소요되던 처리시간을 90%나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달에는 조달청을 통해 수의계약으로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납품 계약도 체결했다. 8월부터 본격적인 납품이 이뤄질 예정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불안감에 해양수산부가 지난달 일본 근처 뿐 아니라 국내 대표 해수욕장 내 해수 오염 조사지점을 대폭 확대한다고 발표, 위드텍의 SALT-100 장비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위드텍 관계자는 "바닷물 안에 포함된 핵종 중 분석이 필요한 핵종은 극미량이기 때문에 분석 핵종을 다량 확보키 위해선 많은 해수가 필요하다. 해수에서 핵종을 정학하고 빠르게 축출해 분석하는 장비가 이번에 개발한 SALT-100"이라면서 "높은 해수 내 방사성 핵종 전처리 기술력을 인정받아 공공기관에 본격 납품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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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텍, 오염수 핵종분석 장비 개발…공공기관에 납품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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