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군 대량 증파로 동부전선 상황 어려워져"

기사등록 2023/02/05 09:36:25

[바흐무트=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의 거리가 전투 여파로 파괴돼 있다. 2023.01.13
[바흐무트=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의 거리가 전투 여파로 파괴돼 있다. 2023.01.1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동부 전선 상황이 러시아군의 대량 증원으로 더욱 어려워졌다고 우려했다.

AFP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화상연설을 통해 전선에 대거 병력을 투입한 러시아군이 도네츠크 북부 전략요충 바흐무트를 포위하고 주요 보급로 장악을 시도하는 등 돈바스 지역에서 서서히 발판을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군은 도네츠크 남서부 불레다르의 점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에 종종 전선 상황이 어렵고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해야 했는데 지금 다시 그런 전황"이라며 "러시아군이 점점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해 우리 방어선을 무너트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장 바흐무트, 불레다르, 리만, 그리고 주변 방면의 전황이 대단히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나 말야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군이 바흐무트와 리만 방어선을 돌파하려는 작전이 실패로 끝났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바흐무트 북쪽에 위치한 리만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9개 지역을 공격해 지난 24시간 동안 최소 3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의 포격과 미사일 발사로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러시아 미사일이 도네츠크 지역의 도시인 토레츠크에 떨어져 1명이 목숨을 잃고 7명이 부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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