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니, 유럽의회 미셸의장과 회담 이민문제 등 논의

기사등록 2023/01/31 09:53:07

미셸의장 로마 방문 유럽연합정상회의(EC) 준비

불법이민 상륙국의 부담 경감 등 의제

전쟁 등 식량안보와 유럽경제도 논의

[브뤼셀=AP/뉴시스]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2022.12.27.
[브뤼셀=AP/뉴시스]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2022.12.27.
[ 로마= 신화/ 뉴시스] 차미례 기자 =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30일 (현지시간) 로마에서 샤를 미셸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만나서 이민 문제를 비롯한 주요 의제에 관해 논의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두 사람은 특히 유럽연합과 이탈리아 정부가 의견을 달리하는 민감한 문제들을 사전 협의해 오는 2월9일-10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 특별 정상의회에 대비하기 위해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로마를 방문한 미셸의장은 멜로니 총리와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멜로니 총리는 회담후 기자회견에서 현행 이민관련 법은 이탈리아 처럼 유럽연합 전체의 이민 규제보다 더 강력한 규제를 하고 있는 나라에 불리하며,  그런 나라들은 이민들이 유럽에 처음 상륙하는 곳으로 지나치게 많은 책임을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뿐 아니라 그리스, 스페인도 같은 경우에 속한다.

멜로니총재는 "이민 문제 등으로 서로 갈등하는 것은 어느 나라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하는 것은 밀항 알선업자나 인신매매 조직에게만 이익이 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유럽연합이 개입해서 유럽 외곽의 국경단속부터 시작해야 하며 이탈리아는 자국의 문제만으로도 힘이 부친다고 그는 강조했다.

미셸 의장은 앞으로 정상회의에서 이를 항시 논의하겠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와 전투, 장기적인 식량안보문제,  미국으로 받은 대규모의 원조 계획등 경제 진흥 방안과 유럽경제의 경쟁력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은 보도했다. 
 
미셸의장은 앞으로 유럽정상회의에서 결의하는 사항들이 향후 10년을 지배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로마에 있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본부도 방문해 국제농업개발기금,  세계 식량계획등 산하 단체들과 함께 식량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회의를 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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