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아세안 협력 강화 의지 강조
훈 센 총리, 한국 정책에 환영 입장
경제 분야 협력, 한반도 정세 논의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훈 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 한반도 정세, 한-아세안 협력을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정상은 재수교 25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가 더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아세안 중심성'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바탕으로 한-아세안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훈 센 총리는 한국의 대(對)아세안 정책 방향을 환영하면서 양국 간 관련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한 양국 간 활발한 개발 협력이 캄보디아의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히면서, '한-캄보디아 이중과세방지협정', 올 12월 발효를 앞둔 양국 간 FTA(자유무역협정)에 힘입어 무역·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훈 센 총리는 한국과의 경제·개발협력이 캄보디아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관련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캄보디아 우정의 다리' 사업에 한국이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윤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한반도 안보 정세에 관한 의견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의 엄중함과 북한 비핵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훈 센 총리는 한반도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명하고, 평화적 문제 해결에 아세안도 지원과 역할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훈 센 총리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피해자와 한국 국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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