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태원 참사 태국인 희생자 챙길 것"…泰총리 "희생자 지원 감사"

기사등록 2022/11/11 21:09:15

최종수정 2022/11/11 21:14:20

"한-태 공동행동계획 채택 계기 관계 심화 기대"

"태국 APEC 성공적 개최 기원…불참해 아쉬워"

짠오차 총리 "尹공개 '인태 전략' 뜻깊게 생각"

[프놈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11. yesphoto@newsis.com
[프놈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11. [email protected]

[프놈펜=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한-태국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태국 공동 행동계획' 채택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한층 더 확대·심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만나 "한국과 태국 양국은 역사적 경험과 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전통적 우방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관계를 발전시켜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양국간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은지 10주년이 됐고, 내년은 수교 65주년"이라며 "조만간 있을 APEC 정상회의가 총리님의 리더십 하에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태국은 올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정상회의 의장국이다.

이어 "엄중한 한번도 정세와 여러가지 외교 일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이 깊다"며 "이번에 참석하는 한덕수 총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경제전문가로 한-태국 관계의 경제협력에 크게 기여하고 또 APEC 토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태 공동행동계획'은 올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계기로 양국간 협력 관계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 공동 현안에 대해 효과적으로 공조하기 위한 로드맵이다.

이를 통해 수교 70주년인 2028년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양자 관계 격상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공동행동계획은 ▲정치·안보 분야 고위급 교류 확대 ▲교육, 문화, 관광 등 분야에서 인적 교류 활성화 ▲보건 협력 분야 제도적 기반 강화 ▲미래산업 분야 협력 촉진 및 및 상호 교역투자 확대 ▲환경, 신재생 에너지 관련 협력친환경 ▲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우수 사례 공유  등 6개 우선순위 협력 분야를 선정했다.

윤 대통령은 "태국은 한국전쟁이 발발했을때 아시아 최초로 파병의사를 밝혔고  6300여명의 병력을 지원해 한국의 자유와 평화 수호에 도움을 주셨다"며 "특히 총리께서 지휘관을 지낸 21연대는 '리틀 타이거'라 불릴 정도로 대단한 용맹을 떨쳤다. 한국 국민은 태국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이태원 참사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참사와 관련해 국왕님과 총리님을 비롯한 태국 각계에서 위로의 마음을 전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태국인 희생자도 한분이 있다. 저희들이 잘 챙기고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짠오차 태국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이태원 참사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한국 정부가 태국인 희생자를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런 어려운 기간에 곁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을 처음으로 뵙게돼 매우 반갑다. 방금 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했는데, 대통령님께서 발표하신 것(인-태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 방안)을 듣고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한-태국 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최상목 경제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박진 외교부장관,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김용현 경호처장 등이 참석했다.

태국측에서는 아짜리 씨라따나반 외교부 동아시아 국장), 펀피몬 깐짜나락 외교부 자문, 아누차 부라파차이씨 태국 총리실 사무차장 겸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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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태원 참사 태국인 희생자 챙길 것"…泰총리 "희생자 지원 감사"

기사등록 2022/11/11 21:09:15 최초수정 2022/11/11 21: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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