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女배구 이재영, 피해자들에 법적 대응 중

기사등록 2022/10/20 17:58:49

피해자 상대 명예훼손 고소…무혐의에 이의신청

배구팬들 복귀 반대 트럭시위…복귀 찬성 시위도

[서울=뉴시스]이재영 복귀 반대 트럭 시위. 2022.10.20. (사진=디시인사이드 여자배구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영 복귀 반대 트럭 시위. 2022.10.20. (사진=디시인사이드 여자배구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학교 폭력 가해 전력으로 논란에 휘말린 배구 선수 이재영(26)이 페퍼저축은행과 계약을 맺고 코트로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이재영이 피해자에게 '법적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MBC에 따르면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지난해 4월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폭로 내용에 일부 거짓이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피해자를 고소했다.

이후 피해자들에게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자 이재영은 검찰에 이의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부 배구팬은 이재영을 비난했다.

이재영 영입 반대 트럭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디시인사이드 여자배구갤러리는 이날 "피해자에게 진심어린 반성은커녕 생업에 종사하는 피해자들한테 지금도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이상 복귀는 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자배구에 학폭 전력이 있는 선수의 복귀 선례를 만들어선 안 된다"며 "쌍둥이 자매는 학교 폭력을 행했던 당시에도 배구계 어른들의 도움으로 조용히 넘어갔던 정황이 있는 만큼 배구인 자녀라는 감투를 쓴 권력형 범죄일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이재영 복귀 찬성 트럭 시위. 2022.10.20. (사진=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영 복귀 찬성 트럭 시위. 2022.10.20. (사진=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그러면서 "저희는 페퍼저축은행 측의 이재영 영입계획 전면 철회·백지화 및 향후 영입시도를 하지 않겠다는 여자배구팬들을 비롯한 대국민적인 약속을 받아낼 때까지 여력이 되는대로 페퍼저축은행 본사(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340) 앞에서 트럭 시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배구팬은 이재영이 이미 반성하고 사과했다면서 배구 코트 복귀를 허락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맞불 트럭 시위를 벌었다.

앞서 여자프로배구단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전날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자유계약 선수인 이재영을 어떤 구단이 만나든 문제가 될 것은 없다"며 "구단에서 베테랑이나 에이스 영입을 검토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다만 김 감독은 "선수가 과거의 일에 대해 반성의 시간을 갖고 공개적인 사과 등을 해야 한다"며 "그게 이뤄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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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女배구 이재영, 피해자들에 법적 대응 중

기사등록 2022/10/20 17:58: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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