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공간채비서 온·오프 동시
이동연 한예종 교수 주제 발표
[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의왕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지선 스님)의 한국 민주주의연구소(소장·이원영)는 오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공간채비에서 ‘미디어 포퓰리즘의 불편한 진실들’을 주제로 민주주의 포럼을 연다고 20일 전했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발표자로 출연하는 가운데 혐오와 차별, 극단적 적대 감정을 무제한으로 확대 재생산시키고 있는 미디어 포퓰리즘의 현황을 살펴보고 대안을 모색한다.
이 교수는 최근의 포퓰리즘은 “기존의 엘리트 비판과 민중의 호소와는 달리 대중의 정서를 이용하여 권력을 행사하거나 경제적 이익을 얻으려는 자들의 대중 선전·선동의 성격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그는 "이를 강렬한 감정 상태의 정동 포퓰리즘이라고 설명하는 가운데, 이데올로기가 아닌 분노, 혐오와 같은 정서에 호소하고 기초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유형의 포퓰리즘”이라 정의한다.
이어 "포퓰리즘 성향이 강한 콘텐츠들은 자극적인 공격 성향이 강하고 특정한 대상에 대해 적대적 감정을 가진다"고 분석하며, "소비자들이 인지적, 윤리적 성찰을 통해 비판적이고 합리적인 자각을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그는 뉴미디어 생산자들에 대한 적절한 제재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가운데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면서, 타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발언과 거짓 뉴스들을 걸러낼 수 있는 뉴미디어 알고리즘 등 새로운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발표 이후에는 박현선 고려대학교 교수와 정상호 서원대학교 교수가 발표내용과 관련해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한국 민주주의 연구소는 ‘전환의 시대, 한국 민주주의 과제'라는 주제로 총 다섯 번의 민주주의 포럼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번 포럼은 그 네 번째 순서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