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링컨 장관, EDSCG 회의장 방문…北 핵실험 대비 공조 강화

기사등록 2022/09/18 15:56:40

최종수정 2022/09/18 17:34:43

블링컨 장관, 협의체 회의장 방문해 양측 격려

[서울=뉴시스] 18일 외교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확장억제협의체) 회의장에 블링컨 국무장관이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외교부) 2022.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8일 외교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확장억제협의체) 회의장에 블링컨 국무장관이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외교부) 2022.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미국의 외교부 수장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제3차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장을 방문했다.

18일 외교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확장억제협의체) 회의장에 블링컨 국무장관이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회의장에 방문해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 신범철 국방부 차관 등을 만나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장억제전략협의체는 한국이 받는 핵 공격 위협을 미국이 제지할 것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지난 2018년 이후 4년 8개월 만에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확장억제협의체는 지난 2016년 첫 회의가 개최된 이후 2018년 1월 2차 회의를 개최했다. 다만 남북 화해 무드에 따라 개최되지 않다가,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협의체를 조기 재가동하기로 합의하면서 개최하게 됐다.

이번 협의체는 16일(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됐다. 한미 양국은 협의체 이후 공동 성명을 통해 "미국은 적시에, 효과적인 방식으로 역내 전략 자산을 전개하고 훈련하기 위해 한국과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도상연습(TTX)의 더 나은 활용을 비롯해 핵·비핵 위협 관련 정보 공유와 훈련, 연습 증진을 통해 동맹의 전략적 대비 태세를 강화할 방안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사일 대응 역량 및 확대 다영역 연습 등을 통한 우주·사이버 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꾸준히 제기되는 북한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한 메시지도 나왔다. 양국은 공동 성명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강력하고 단호한 범정부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며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비가 돼 있고 구체적 방안을 긴밀히 조율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새로운 핵 정책 법령 채택을 비롯해 핵 사용과 관련한 북한의 긴장을 고조하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메시지 발신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양국 국력의 모든 요소를 활용해 동맹 억제 태세를 강화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18일 외교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확장억제협의체) 회의장에 블링컨 국무장관이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2.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8일 외교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확장억제협의체) 회의장에 블링컨 국무장관이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2.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조 차과은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회의 성과로 ▲미국의 보다 강화·최신화한 확장억제 공약 확인 ▲모든 군사역량을 총동원한 미국의 대한민국 방어 의지 재확인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등을 꼽았다.

그는 "양국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및 핵무기 보유 법제화 등으로 한반도 정세가 엄중한 상황에서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라며 "전술핵 등 북한의 어떤 공격에도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대응을 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우리 방어를 위해 기존 핵·재래식·미사일방어 역량은 물론 최첨단 역량인 진전된 비핵전력을 포함한 모든 군사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신범철 국방부차관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방문하여 미측 확정억제 담당 인사들과 B-52 전략폭격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2.09.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범철 국방부차관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방문하여 미측 확정억제 담당 인사들과 B-52 전략폭격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2.09.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블링컨 장관의 회의장 방문은 나날이 증가하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풀이된다. 특히 확장억제협의체 방문을 통해 한미간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신 차관은 협의체 회의에 앞서 미국 앤드루스 합동기지(Joint Base Andrews)를 방문해 B-52 전략폭격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미국의 대응체계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B-52 전략폭격기는 미국의 핵심 전략자산 중 하나로 핵탄두 적재가 가능한 순항미사일 등을 탑재한다. 또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하푼 공대함 미사일(8발), 랩터 지대지 미사일(4발) 등 촉 32톤의 무기를 실을 수 있다.

또 미국 핵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이번 주 부산항에 입항해 연합훈련을 할 예정이다.

일본 요코스카가 모항인 레이건함은 지난달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당시 중국의 군사적인 위협에 맞서 대만 인근 해역에서 활동해왔다. 이후 미 태평양함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레이건함을 기함으로 한 항모타격단이 전날 모항인 일본 요코스카항을 출항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 항모가 한국에 입항하는 것은 2017년 3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2017년은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있었던 때로, 당시 미군은 항모를 이끌고 한국군과 강도 높은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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