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021/2022 유엔 인간개발지수 0.925로 세계 19위

기사등록 2022/09/08 19:22:46

스위스, 0.962로 1위, 남수단 0.385로 최하위인 191위

코로나19 대유행·우크라이나전쟁·기후변화로 30년 향상 추세 후퇴로 반전

韓 기대수명 83.7세에 평생 16.5년 교육받고 평균연봉은 약 6159만원

[서울=뉴시스]한국이 8일 공개된 유엔 인간개발지수에서 0.925로 일본과 함께 공동 19위에 올랐다. <사진 출처 : UNDP> 2022.9.8
[서울=뉴시스]한국이 8일 공개된 유엔 인간개발지수에서 0.925로 일본과 함께 공동 19위에 올랐다. <사진 출처 : UNDP> 2022.9.8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세진 기자 = 인류의 기대수명, 교육, 경제적 번영의 측면에서 지난 수십년 간 일궈낸 진전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후퇴하기 시작한 것으로 유엔의 새로운 보고서에서 드러났다고 BBC가 8일 보도했다.

지난 2년 동안 10개 국가 가운데 9개 국가 꼴로 유엔의 인간개발지수(Human Development Index)가 뒷걸음질쳤다고 이날 공개된 2021/2022 유엔 인간개발지수 보고서는 밝혔다.

인간개발지수의 후퇴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전쟁, 기후변화의 영향 등이 세계의 발전을 역행시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간개발지수는 국내총생산(GDP) 외에 다른 것을 웰빙의 척도로 삼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1990년 도입됐다.

1위는 인간개발지수 0.962를 기록한 스위스로 올해 기대수명은 84세, 평생 교육받는 기간은 평균 16.5년, 평균 연봉은 6만6000달러(약 9131만원)였다. 최하위는 남수단(0.385)으로 기대수명 55세, 평생 받는 교육 기간 5.5년, 평균 연간 수입 768달러(약 106만원)였다.

한국은 0.925의 지수로 일본과 함께 공동 19위에 올랐다. 한국은 기대수명 83.7세, 평생 교육받는 기간 16.5년, 평균 연봉 4만4501달러(약 6159만원)였다. 한국은 0.921로 21위에 오른 미국을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

지수가 측정된 191개국의 대다수에서 특히 기대수명의 후퇴는 개발 수준을 2016년 수준으로 되돌려 30년 간 계속돼온 발전 추세를 뒤엎었다.

미국의 경우 2019년 이후 신생아의 기대수명이 2년 이상 줄었다. 다른 나라들은 감소 폭이 훨씬 더 컸다.

인간개발지수 도입 이후 일부 국가들에서 위기로 지수가 후퇴한 적이 있긴 하지만 세계적 추세는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다. 지난해는 지수 도입 후 처음으로 하락이 나타났고, 올해 하락세가 확고하게 굳어졌다.

그러나 그 영향은 고르지 않았다. 부유한 나라들의 3분의 2가 지난해 반등한 반면 다른 나라들은 대부분 계속 하락했다.

2021년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인간개발지수 보고서를 작성한 저자 중 한 명인 아킴 슈타이너는 "2022년 전망도 암울하다. 80여개국이 국가 채무를 갚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80개국이 그런 위기에 한발짝 다가섰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전망"이라며 이런 혼란이 수년 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개발지수 상위 20위 국가는 다음과 같다. 1. 스위스(0.962) 2. 노르웨이(0.961) 3. 아이슬란드(0.959) 4. 홍콩(0.952) 5. 호주(0.951) 6. 덴마크(0.948) 7. 스웨덴(0.947) 8. 아일랜드(0.945) 9. 독일(0.942) 10. 네덜란드(0.941) 11. 핀란드(0.940) 12. 싱가포르(0.939) 13. 벨기에(0.937) 13. 뉴질랜드(0.937) 15. 캐나다(0.936) 16. 리히텐슈타인(0.935) 17. 룩셈부르크(0.930) 18. 영국(0.929) 19. 한국(0.925) 19. 일본(0.925)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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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21/2022 유엔 인간개발지수 0.925로 세계 1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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