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조선 왕실 한방보양식 '구선왕도고 미음' 선봬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오는 18일부터 10월30일까지 '초정행궁 수라간 궁중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주 토·일요일 오전 9시, 11시, 오후 2시에 세종대왕이 치유를 위해 아침으로 드셨던 '초조반상(初潮飯床)' 죽상을 맛볼 수 있다. 체험비는 1인당 5000원이다.
초조반상에는 조선왕실의 한방보양식인 '구선왕도고(九仙王道糕) 미음'이 오른다. 아홉가지 약재로 만든 약떡을 건조해 보관한 뒤 다시 물을 넣고 쑤은 미음이다.
소금과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간장으로 간을 한 궁중 물김치(장김치)와 젓갈, 장조림, 나물장아찌 등의 밑반찬도 곁들인다.
궁중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재료, 효능, 궁중 식사예절도 전통음식 전문가에게 들을 수 있다.
체험 신청은 (사)전통음식문화원(010-3050-5009)으로 하면 된다. 1회당 20명씩 참여 가능하다.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하며 한글 창제를 마무리한 초정행궁은 지난 2020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일원에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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