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바이드 대통령 예산안에 치명타 될 수도"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민주당 중도파인 조 맨친(웨스트 버지니아) 상원의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을 들여온 2조 달러(약 2373조원) 규모 사회복지 예산 법안인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에 반대하자 백악관이 장문으로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맨친 의원은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나는 더 나아갈 수 없다. 법안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맨친 의원이 해당 법안에 반대를 표명해왔지만, 이번 발언은 가장 강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맨친 의원은 소비자 물가 상승, 연방정부 부채 증가, 코로나19 변이 출현 등을 이유로 예산안에 반대했다.
그러면서 맨친의 결정은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어젠다에 정치적 타격을 줄 것이라고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장문의 반박문을 냈다.
사키 대변인은 "맨친 의원의 폭스뉴스 발언은 이번 주 대통령 및 백악관과 협의해온 내용과는 다르다"며 "협의의 끝을 시사하는 것이라면 갑작스럽고 설명할 수 없는 입장의 번복으로 대통령과 상원 및 하원에 대한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맨친 의원은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나는 더 나아갈 수 없다. 법안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맨친 의원이 해당 법안에 반대를 표명해왔지만, 이번 발언은 가장 강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맨친 의원은 소비자 물가 상승, 연방정부 부채 증가, 코로나19 변이 출현 등을 이유로 예산안에 반대했다.
그러면서 맨친의 결정은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어젠다에 정치적 타격을 줄 것이라고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장문의 반박문을 냈다.
사키 대변인은 "맨친 의원의 폭스뉴스 발언은 이번 주 대통령 및 백악관과 협의해온 내용과는 다르다"며 "협의의 끝을 시사하는 것이라면 갑작스럽고 설명할 수 없는 입장의 번복으로 대통령과 상원 및 하원에 대한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맨친 의원이 '더 나은 재건'에 관한 입장을 다시 바꾸도록 계속해서 압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상원은 50대 50으로 양분돼 있다. 동수일 경두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쥐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한 표의 이탈표가 나와도 법안 통과가 불가능하다. 맨친 의원을 설득하지 못하면 결국 에산안은 통과하기 어렵다.
예산 법안을 주도해온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은 CNN 인터뷰에서 "맨친 의원이 (지역구인) 웨스트버지니아와 미국의 노동자 가족을 위해 옳은 일을 할 용기가 없다면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반대표를 던지도록 하자"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3조5000억 달러로 예산안을 책정했다가 맨친 의원 등의 반대로 2조 달러 규모로 축소했다. 맨친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어젠다에 번번히 반대하며 대립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미 상원은 50대 50으로 양분돼 있다. 동수일 경두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쥐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한 표의 이탈표가 나와도 법안 통과가 불가능하다. 맨친 의원을 설득하지 못하면 결국 에산안은 통과하기 어렵다.
예산 법안을 주도해온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은 CNN 인터뷰에서 "맨친 의원이 (지역구인) 웨스트버지니아와 미국의 노동자 가족을 위해 옳은 일을 할 용기가 없다면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반대표를 던지도록 하자"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3조5000억 달러로 예산안을 책정했다가 맨친 의원 등의 반대로 2조 달러 규모로 축소했다. 맨친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어젠다에 번번히 반대하며 대립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