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지인모임, 60세 이상 고령 제외 전 연령대 1위
확진자 62.5% '사회활동 왕성' 20~50대…26.5% 고령
'선행확진자 접촉' 58%, 가족·동료·지인에 의한 전파
정은경 "어느 때보다 사람간 접촉 기회 최소화 중요"
10~12월 확진시 무증상 비율 39.4%→37.3%→33.8%
[세종=뉴시스] 변해정 임재희 기자 = 10월 이후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은 가족·지인 간 모임과 직장, 요양병원·시설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었다. 특히 가족·지인 모임은 60세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대의 감염 경로 1위였다.
이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적인 조치만으로 유행을 억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가족·지인·동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만이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을 수 있단 얘기다.
39%였던 코로나19 확진 당시 무증상 비율은 12월 33%대까지 낮아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지난 10월부터 12월10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만6286명의 연령별 감염 경로 특성 분석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이 결과를 보면 이 기간 확진자의 62.5%가 사회 활동이 왕성한 20~50대였다. 60세 이상 고위험군 연령층은 26.5%이다.
연령대 별로는 40~59세가 5336명(32.8%)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20~39세 4836명(29.7%), 60세 이상 4309명(26.5%), 0~19세 1805명(11.1%) 순이었다.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국내 집단발생이 7547명(46.3%)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선행확진자 접촉(4644명·28.5%), 조사중(2496명·15.3%), 해외유입 및 관련(1599명·9.8%) 순이다.
국내 집단발생 사례의 주요 감염 경로는 '가족·지인 간 모임'(1645명·21.8%)이 5명 중 1명꼴로 가장 많았다. 직장(971명·12.9%), 요양병원·시설(934명·12.4%), 체육·여가시설(851명·11.3%), 의료기관(702명·9.3%)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 국내 집단발생 사례의 주요 감염 경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가 '가족·지인 간 모임'에서 가장 많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지인 간 모임을 통해 감염된 연령대의 비율은 0~19세가 가장 높은 35.0%(325명)였다. 40~59세는 23.8%(566명), 60세 이상은 19.0%(439명), 20~39세는 16.3%(315명)였다.
0~19세의 경우 가족·지인 간 모임 다음으로 교육시설(193명·20.8%), 체육·여가시설(136명·14.7%), 종교활동(57명·6.1%), 의료기관(52명·5.6%)순을 고리로 감염된 경우가 많았다.
20~39세는 가족·지인 간 모임에 이어 직장(313명·16.2%), 체육·여가시설(252명·13.1%), 교육시설(216명·11.2%), 군부대(207명·10.7%)순이었다.
40~59세 역시 20~39세와 3위까지의 감염 경로가 같았다. 가족·지인 간 모임에 이어 직장(443명·18.6%), 체육·여가시설(308명·12.9%)에서 감염이 많았다. 4위는 의료기관(229명·9.6%), 5위는 요양병원·시설(183명·7.7%)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요양병원·시설(657명·28.5%)에서의 감염이 가장 많았다. 2번째로 감염이 많았던 곳이 가족·지인간 모임(439명·19.0%)이었고 의료기관(248명·10.7%), 일반음식점·카페(214명·9.3%), 직장(210명·9.1%)이 뒤를 이었다.
최근 2주(11월22일~12월5일)로 좁혀 살펴본 '선행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된 확진자의 감염 경로도 58.2%가 가족·동료·지인에 의한 전파로 확인됐다.
이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적인 조치만으로 유행을 억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가족·지인·동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만이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을 수 있단 얘기다.
39%였던 코로나19 확진 당시 무증상 비율은 12월 33%대까지 낮아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지난 10월부터 12월10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만6286명의 연령별 감염 경로 특성 분석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이 결과를 보면 이 기간 확진자의 62.5%가 사회 활동이 왕성한 20~50대였다. 60세 이상 고위험군 연령층은 26.5%이다.
연령대 별로는 40~59세가 5336명(32.8%)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20~39세 4836명(29.7%), 60세 이상 4309명(26.5%), 0~19세 1805명(11.1%) 순이었다.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국내 집단발생이 7547명(46.3%)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선행확진자 접촉(4644명·28.5%), 조사중(2496명·15.3%), 해외유입 및 관련(1599명·9.8%) 순이다.
국내 집단발생 사례의 주요 감염 경로는 '가족·지인 간 모임'(1645명·21.8%)이 5명 중 1명꼴로 가장 많았다. 직장(971명·12.9%), 요양병원·시설(934명·12.4%), 체육·여가시설(851명·11.3%), 의료기관(702명·9.3%)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 국내 집단발생 사례의 주요 감염 경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가 '가족·지인 간 모임'에서 가장 많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지인 간 모임을 통해 감염된 연령대의 비율은 0~19세가 가장 높은 35.0%(325명)였다. 40~59세는 23.8%(566명), 60세 이상은 19.0%(439명), 20~39세는 16.3%(315명)였다.
0~19세의 경우 가족·지인 간 모임 다음으로 교육시설(193명·20.8%), 체육·여가시설(136명·14.7%), 종교활동(57명·6.1%), 의료기관(52명·5.6%)순을 고리로 감염된 경우가 많았다.
20~39세는 가족·지인 간 모임에 이어 직장(313명·16.2%), 체육·여가시설(252명·13.1%), 교육시설(216명·11.2%), 군부대(207명·10.7%)순이었다.
40~59세 역시 20~39세와 3위까지의 감염 경로가 같았다. 가족·지인 간 모임에 이어 직장(443명·18.6%), 체육·여가시설(308명·12.9%)에서 감염이 많았다. 4위는 의료기관(229명·9.6%), 5위는 요양병원·시설(183명·7.7%)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요양병원·시설(657명·28.5%)에서의 감염이 가장 많았다. 2번째로 감염이 많았던 곳이 가족·지인간 모임(439명·19.0%)이었고 의료기관(248명·10.7%), 일반음식점·카페(214명·9.3%), 직장(210명·9.1%)이 뒤를 이었다.
최근 2주(11월22일~12월5일)로 좁혀 살펴본 '선행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된 확진자의 감염 경로도 58.2%가 가족·동료·지인에 의한 전파로 확인됐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가족·지인·동료 간의 전파가 주된 전파라는 것은 행정적인 조치만으로 유행을 억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상황"이라면서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사람 간 접촉의 기회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연말을 맞아 가족·지인 간의 모임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가급적 취소하고 직장 내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당국은 가족·지인 간 모임의 경우 가급적 취소하되, 불가피하게 참석하는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임 시간을 최소화할 것을 권했다. 평소 가정 내에서 환기를 자주 하고 증상이 발생한 경우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동거가족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이 있다면 외부인 방문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직장의 경우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회의는 비대면으로 진행하며, 휴게실·탈의실 등 공용공간에 대한 환기 및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회식이나 소모임은 자제하고 유증상자는 즉시 업무배제한 후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위험요인 분석 결과에서는 유증상자 인지가 늦어진데다 높은 밀폐도·밀집도, 공용공간 거리두기 미흡, 잦은 보호자·간병인 교체 등이 확인됐다. 이곳에선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철저, 입원·입소자에 대한 발열 및 증상 모니터링, 유증상자 즉시 검사 및 업무배제, 공용공간 실내 환기·소독, 외부인 방문 금지 등이 중요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이 발생한 이래 최고의 위기 상황"이라며 "댐이 무너지듯이 방역망이 무너졌을 때 기하급수적으로 환자가 폭증하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선 국민과 정부가 좀더 합심해서 방역체계를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감염 양상을 보면 무증상 비율도 감소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기초역학조사서'상 무증상으로 입력된 비율은 9월 38.3%에서 10월 39.4%, 11월 37.3%, 12월 33.8% 등으로 10월 이후 감소하는 양상이다. 여기서 무증상이란 확진 당시 역학조사관이 기초역학조사서를 작성할 때 파악한 증상 유무로 확진 이후 증상이 나타나는 등 변동될 수 있다.
확진자들의 나이대나 건강 상태 등 추가적으로 고려가 필요하지만 무증상 비율의 감소는 그만큼 감염 이후 증상이 나타난 이후 선별진료소 등을 찾아 검사를 받는 비율이 증가했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정 본부장은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누구나 진단검사를 적기에 받아 달라"며 "신속한 진단을 통해서 가족과 이웃으로 연결되는 감염고리를 끊어달라"고 국민들에게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정 본부장은 이어 "연말을 맞아 가족·지인 간의 모임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가급적 취소하고 직장 내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당국은 가족·지인 간 모임의 경우 가급적 취소하되, 불가피하게 참석하는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임 시간을 최소화할 것을 권했다. 평소 가정 내에서 환기를 자주 하고 증상이 발생한 경우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동거가족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이 있다면 외부인 방문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직장의 경우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회의는 비대면으로 진행하며, 휴게실·탈의실 등 공용공간에 대한 환기 및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회식이나 소모임은 자제하고 유증상자는 즉시 업무배제한 후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위험요인 분석 결과에서는 유증상자 인지가 늦어진데다 높은 밀폐도·밀집도, 공용공간 거리두기 미흡, 잦은 보호자·간병인 교체 등이 확인됐다. 이곳에선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철저, 입원·입소자에 대한 발열 및 증상 모니터링, 유증상자 즉시 검사 및 업무배제, 공용공간 실내 환기·소독, 외부인 방문 금지 등이 중요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이 발생한 이래 최고의 위기 상황"이라며 "댐이 무너지듯이 방역망이 무너졌을 때 기하급수적으로 환자가 폭증하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선 국민과 정부가 좀더 합심해서 방역체계를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감염 양상을 보면 무증상 비율도 감소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기초역학조사서'상 무증상으로 입력된 비율은 9월 38.3%에서 10월 39.4%, 11월 37.3%, 12월 33.8% 등으로 10월 이후 감소하는 양상이다. 여기서 무증상이란 확진 당시 역학조사관이 기초역학조사서를 작성할 때 파악한 증상 유무로 확진 이후 증상이 나타나는 등 변동될 수 있다.
확진자들의 나이대나 건강 상태 등 추가적으로 고려가 필요하지만 무증상 비율의 감소는 그만큼 감염 이후 증상이 나타난 이후 선별진료소 등을 찾아 검사를 받는 비율이 증가했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정 본부장은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누구나 진단검사를 적기에 받아 달라"며 "신속한 진단을 통해서 가족과 이웃으로 연결되는 감염고리를 끊어달라"고 국민들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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