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필버' 무관한 법안부터 우선 처리 합의(종합)

기사등록 2020/12/09 14:58:33

김태년·주호영, 본회의 직전 긴급회동…본회의 오후 3시로 연기

국민의힘, 공수처 등 5개 안건 필리버스터…"다른 법부터 우선 의결"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윤해리 문광호 기자 = 야당의 공수처장 후보 비토권 무력화를 골자로 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을 갖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걸리지 않은 법안부터 우선 상정해 의결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직전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공수처법과 공정경제 3법 등 개혁입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맞선 국민의힘은 공수처법 개정안을 비롯해 가습기살균제와 4·16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위원회 활동 기한을 1년6개월 연장하는 내용의 사참위법,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한 남북관계발전법, 대공수사권 이관을 골자로 한 국가정보원법, 5·18민주화운동 관련 사실을 왜곡·날조할 경우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한 5·18특별법 등 5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걸었다.

김 원내수석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일단은 서로 무제한 토론이 걸리지 않은 법안은 우선적으로 의결키로 했다"며 "필리버스터가 걸린 법안은 순서대로 처리하는데 무제한 토론 1번은 공수처법"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수처법을 통과시킬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통과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5개 법안의 상정은 공수처법, 5·18특별법, 남북관계발전법, 국정원법, 사참위법 등의 순서다.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따라 당초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오후 3시로 연기됐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회동 뒤 달라진 부분은 없다. 시간만 늦어진 것 뿐"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의 보좌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본회의를 의식해 방역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지금 (방역당국에) 확인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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