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與 보좌진, 코로나 확진 신고 안 해"…박병석 "사실 아냐"

기사등록 2020/12/09 15:41:03

유상범 "코로나19 확인될 때까지 본회의 열어선 안돼"

안병길 "보좌진이 통화하는 소리 들어…즉시 밝혀야"

박병석 "조사했지만 그런 일 없어…의혹 제기 유감"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윤해리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 보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고도 이를 은폐하려 했다며 국회 본회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병석 국회의장은 "조사 결과 그런 사실이 없다"며 의혹 제기에 유감을 표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민주당 보좌진의 코로나19 확진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며 "확인될 때까지 본회의를 열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명확한 확인과 대처 없이 본회의가 강행되는데 추후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박병석 국회의장까지 법적, 도의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도 긴급의원총회에서 "어제 저희가 법사위 복도에서 농성 시위를 할 때 엘리베이터쪽에 서있던 보좌진이 우연히 통화하는 소리 들었다고 한다"며 "통화 내용이 민주당 쪽 보좌진이었는데 코로나가 확진됐는데 지금 신고를 하지 말라고 해서 안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사실이라면 정말 경악할 일"이라며 "코로나 확진을 받으면 빨리 신고할 의무가 있다. 국회 안전실에 전화했는데 신고가 없다고 했다. 국회 방역당국은 즉시 이 내용을 확인해 즉시 밝혀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박병석 국회의장은 "국민의힘으로부터 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민주당 보좌진이 통화하는 내용을 들었고 확진자가 1명 생겼는데 이것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며 "의장은 사무처로 하여금 철저히 조사시켰고 그런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의혹제기가 있어 얘기를 들었다는 국민의힘 보좌진과 함께 폐쇄회로(CC)TV까지 확인하고 있다"며 "의장은 지금까지 국회의 안전을 위해 심지어는 부의장이 음성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열흘 이상 국회를 나오지 못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유상범 의원이) 공식석상에서 말씀한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시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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