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2일 이후 서울 종교시설 감염 36%…직장내 감염 22%

기사등록 2020/11/23 11:31:05

요양시설·병원감염 14%…3밀 환경서 확산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0.11.2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0.1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8월 12일부터 3개월여 기간 동안 서울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중 36%가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8월12일~11월20일 사이 관내 집단감염 사례 2514건 중 종교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911건으로 전체 집단감염 사례 중 3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직장 내 집단감염이 556건으로 22%를 차지해 뒤를 이었고 요양시설·병원 집단감염은 354건(14%)을 기록했다.

이밖에 ▲실내체육시설 183건(7%) ▲식당·카페 143건(6%) ▲방문판매업 116건(5%) ▲목욕장업 98건(4%) 기타 153건(65) 등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일주일의 경우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비율이 전체의 20%를 넘었다.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의 비율도 17.7%를 기록했고 무증상 확진자도 전체의 24.2%를 차지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개최된 정례브리핑에서 "지금까지의 코로나 대유행이 특정 거점으로부터 대규모 집단감염이 확산되는 양상이었다면 이번 감염은 생활감염을 통한 전방위 확산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전파 양상의 공통적인 특징은 마스크 착용이나 1~2m 거리두기가 어려운 상황이거나, 주기적 환기가 어려운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에서 접촉과 감염이 이뤄진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시는 현 상황을 코로나 국면 최대 고비로 엄중하게 인식하고, 핀셋방역대책을 마련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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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2일 이후 서울 종교시설 감염 36%…직장내 감염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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