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본소득제, '퍼주기다' 비판하지만 꼭 해야 할 일"

기사등록 2020/10/25 10:48:59

"충북 판동초, 전교생에 매주 2000원 매점 화폐 지급" 소개

"코로나19로 기본소득 가능성 확인, 필요성 더욱 커져"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19.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19.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일 충북의 한 초등학교가 전교생에게 '기본소득제'를 시행한다며 "기본소득은 충분히 의미있는 정책"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충북의 판동초등학교가 전교생 41명에게 '매주 2000원어치의 교내 매점 화폐를 지급해 이 화폐로 간식이나 학용품 구매를 할 수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판동초 사례는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있다"며 "기본소득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있어 유용하다는 점, 기본소득이 모든 사람들에게 고른 기회를 제공해 보다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경제정책으로서도 매우 유용하다는 점은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이미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일각에서는 경기도에서 진행하는 기본소득을 두고 '무리다', '때이른 실험이다', '퍼주기다'라고 비판하지만 판동초 사례에서 보듯 충분히 의미있는 정책이고 꼭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도는 이미 청년기본소득을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농민기본소득, 농촌기본소득도 추진 중이다"라며 "재정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우리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전략산업인 농촌을 살리고, 인구소멸지역을 기본소득으로 살리는게 가능할지 검증할 예정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코로나19로 기본소득의 가능성이 확인되고 그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K방역을 이끈 대한민국이 기본소득으로 다시 한 번 세계 경제의 모범으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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