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사망자 40% 노인 요양원서 나와"

기사등록 2020/07/31 02:13:45

"여름철 경계 낮춘 젊은층 탓에 확진자 급증"

[바르셀로나=AP/뉴시스]지난 6월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요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환자와 가족들 사이 플라스틱 장막을 사이에 둔 채 면회가 이뤄지고 있다.
[바르셀로나=AP/뉴시스]지난 6월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요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환자와 가족들 사이 플라스틱 장막을 사이에 둔 채 면회가 이뤄지고 있다.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40% 이상이 노인 요양원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령층이 코로나19 위험군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특히 장기 노인 요양원에서 지내는 고령자들이 취약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의 40% 이상이 장기 노인 요양시설과 연관이 있다"며 "일부 고소득 국가에서는 80%까지가 그렇다"고 말했다.

사무총장은 요양원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적 대응, 충분한 자금 활용, 방역 조치, 시설 근로자들에 대한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고령층이 중증 질병의 위험이 더 높지만 젊은층 역시 위험에 처해 있다"며 "우리가 마주한 도전의 하나는 젊은이들을 이 위험에 대해 설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몇몇 나라의 확진자 급증이 일부 북반구 여름철 동안 경계를 낮춘 젊은이들에 의한 것이라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사무총장은 "젊은층도 감염되고 사망할 수 있다. 다른 이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며 "젊은이들도 스스로와 다른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두와 같은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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