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당원에 첫 메시지…"한동훈 당대표 되면 당정 회복불능"

기사등록 2024/07/05 17:59:48

최종수정 2024/07/05 20:00:53

선거기간 중 횟수 5번 제한된 메시지

박근혜 탄핵정국 언급하며 우려 표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한동훈(왼쪽부터), 윤상현, 원희룡, 나경원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07.0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한동훈(왼쪽부터), 윤상현, 원희룡, 나경원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07.0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에 도전한 원희룡 후보가 "한동훈 후보가 '자신만 옳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고 당 대표가 되면 당은 사분오열 될 것"이라며 당원들에게 첫 메시지를 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원 후보 측은 이날 오후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해당 메시지는 선거규정에 따라 전당대회 기간 중 총 5번으로 발송 횟수가 제한돼 있다.

원 후보는 문자에서 "한동훈 후보에 대한 우려는 대통령과의 관계 파탄으로 민주당 탄핵 공세에 우리가 원팀으로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핵심입니다. 2015~2017년에 이미 경험했습니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 당시를 언급했다.

이어 "배신하지 않을 대상은 국민이라는 말이나 대통령과 영부인에 대한 관계를 사적 관계 대 공적 관계로 답하는 데서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자신만 옳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은 채로 당 대표가 되면 당과 대통령의 관계는 회복불능 상태가 될 것이고 당은 사분오열 될 것입니다"라며 "한동훈 후보에게 당을 맡기면 안 됩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원 후보는 한 후보의 이른바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 대해 연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한 바 있다.

그는 같은 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경선 서약식'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영부인의 사과를 묵살함으로써 결국 불리한 선거에서 변곡점을 만들 결정적인 시기를 놓쳐 승리를 망치는데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를 만들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이런 내용(한 후보의 책임)이 담긴 총선 백서를 바로 공개하자"며 한 후보의 총선 책임론을 재차 꺼내들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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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당원에 첫 메시지…"한동훈 당대표 되면 당정 회복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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