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물폭탄' 피해 속출…아파트 주민 1명 숨져

기사등록 2020/07/30 11:25:31

최종수정 2020/07/30 15:21:51

정림동 주민 49명 고립돼 고무보트로 구조

코스모스아파트 28세대-차량 50여대 침수

대전서 주택침수 85건 등 피해 101건 접수

[대전=뉴시스] 갑자기 불어난 물로 고립된 아파트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소방대원들이 고무보트를 이용 접근하고 있다
[대전=뉴시스] 갑자기 불어난 물로 고립된 아파트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소방대원들이 고무보트를 이용 접근하고 있다
[대전=뉴시스]송승화 기자 = 대전에서 30일 새벽 시간당 80㎜의 폭우가 내리면서 1명이 숨지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30일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사망 사고는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 거주 50대 남성이다.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일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또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 주민 28세대와 차량 50여대가 침수되면서 소방당국이 오전 9시30분께 고무보트 등을 이용 주민 49명을 구조했다.

중구 부사동에서는 차량등록사업소가 침수돼 업무가 중단되면서 민원인들을 유성구 노은동 월드컵경기장에 있는 제2사업소로 안내하고 있다.
[대전=뉴시스]대전 중구 부사동 주택단지에 30일 새벽부터 갑자기 내린 비로 돌과 토사가 도로를 덮고 있다.(사진=독자제공)
[대전=뉴시스]대전 중구 부사동 주택단지에 30일 새벽부터 갑자기 내린 비로 돌과 토사가 도로를 덮고 있다.(사진=독자제공)
서구 정림동 우성아파트 앞 정림로 도로가 통제됐으며 중구 부사동 한솔아파트 인근 지역에서는 산사태 우려로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중구 안영교와 서구 봉곡동, 금곡교는 범람으로 차량 통행이 전면 중지됐다.

이번 집중 호우로 대전시에는 총 101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주택 침수 85건, 도로침수 7건, 차량 침수 5건, 비룡동 도로유실 상수도파손 1건, 낙뢰 1건, 베스티안 우송병원 응급실 침수 1건, 문화동 주택 토사 붕괴 1건 등이다.

이날 대전시 오전 7시 기준 강수량은 세천 250㎜, 문화 247.5㎜, 장동 121.5㎜를 기록했다.

대전시는 호우경보 발효에 따라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자연재난 팀장 등 34명을 투입해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에 대처하고 있다.

한편 대전지방기상청은 31일 오전까지 50∼20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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