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中폐렴사태 우려에 급락…OPEC, 추가감산 고려중

기사등록 2020/01/28 07:20:27

WTI, 1.9% 하락해 배럴당 53.14달러 마감

브렌트유, 장중 한때 58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사우디 석유장관 "시장안정 위해 필요한 조치 취할 것"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중국 폐렴 사태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국제유가가 대폭 하락했다.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가 전 거래일보다 1.9%(1.05달러) 하락한 배럴당 53.14 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 유도 현재 1.72달러(2.87%) 하락해 배럴당 58.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플래츠는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소식통을 인용해, OPEC이 중국 폐렴사태의 영향으로 하락하는 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원유 생산량 감축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향후 2주가 석유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OPEC 플러스(+) 석유장관들 사이에서 시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시 어떠한 조치라도 취할 준비를 하자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27일 사우디 아라비아의 석유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는 중국 폐렴사태 공포로 런던 ICE거래소에서 브렌트유가 장중한때 3.5%나 폭락해 배럴당 58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사우디통신(SPA)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에서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발발 영향 및 글로벌 경제, 그리고 석유시장의 펀더멘털들에 대한 암울한 전망에 따른 상황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석유시장 안정을 지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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