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로운 길' 신년사 전날, 합참의장 100분간 지휘비행

기사등록 2019/12/31 15:00:00

박한기, 오늘 오전 공군 항공통제기 피스아이 탑승

피스아이, 우리 군의 공중감시·경계작전 핵심전력

박한기, 지휘 통화로 작전부대 현장 대비태세 점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임무 수행" 지시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박한기 합동참모의장이 31일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공군 항공통제기 E-737 피스아이에 탑승해 연말 우리 군의 군사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2019.12.31. (사진=합참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박한기 합동참모의장이 31일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공군 항공통제기 E-737 피스아이에 탑승해 연말 우리 군의 군사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2019.12.31. (사진=합참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의 새 국가전략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김정은 신년사 발표를 하루 앞둔 31일 우리 군 합동참모의장이 한반도 상공에서 지휘 비행을 하며 각 부대의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박한기 합참의장은 이날 오전 6시35분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공군 항공통제기 E-737 피스아이에 탑승했다. 박 의장은 공군 KF-16 전투기의 엄호를 받으며 약 100여분간 서해, 내륙, 동해안 지역에서 지휘 비행했다.

피스아이는 우리 군의 공중감시·경계작전 핵심전력이다. 이 기종은 2013년 2월부터 공중감시, 조기경보, 항공기 통제 등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피스아이는 '한반도의 평화를 수호하는 감시자'라는 뜻이다.

피스아이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 Airborne Early Warning & Control)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는 고성능 레이더로 원거리에서 비행하는 적 항공기를 포착해 지상기지에 보고하는 동시에 아군 전투기를 지휘·통제한다.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박한기 합동참모의장이 31일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공군 항공통제기 E-737 피스아이에 탑승해 연말 우리 군의 군사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2019.12.31. (사진=합참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박한기 합동참모의장이 31일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공군 항공통제기 E-737 피스아이에 탑승해 연말 우리 군의 군사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2019.12.31. (사진=합참 제공)
피스아이에 탑재된 레이더는 3000여개 표적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다. 360도 전방위 탐색 시 탐지 거리는 약 370㎞다. 집중 감시 때 최대 탐지 거리는 약 740㎞다. 피스아이는 지휘 통제를 위해 다양한 통신 장비도 갖추고 있다. 피스아이 동체의 길이는 33.6m, 높이는 12.5m, 폭은 34.7m다. 최대속도는 시속 875㎞, 체공시간은 8시간이다. 대당 가격은 도입 당시 약 4500억원이었다.

이날 박 의장은 한반도 전역을 비행하며 우리 군의 핵심 전력인 공군 작전사령부, 육군 미사일사령부, 일반전초(GOP) 경계작전 중인 육군 15사단, 해군 이지스구축함, 서북도서를 방어하고 있는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 등과 통화하며 작전부대 현장 대비태세 상황을 직접 보고받았다.
 
박 의장은 지휘 통화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전·후방 각지에서 맡은 바 임무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우리 군은 본연의 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박한기 합동참모의장이 31일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공군 항공통제기 E-737 피스아이에 탑승해 연말 우리 군의 군사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2019.12.31. (사진=합참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박한기 합동참모의장이 31일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공군 항공통제기 E-737 피스아이에 탑승해 연말 우리 군의 군사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2019.12.31. (사진=합참 제공)
이에 박승일 해병대 연평부대장(대령)은 "현재 적 특이동향은 없습니다. 반드시 서북도서를 사수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류윤상 해군 이지스구축함장(대령)은 "빈틈없는 경계작전으로 우리 바다를 철통같이 수호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공군 RC-135W 리벳 조인트 정찰기도 이날 한반도로 전개됐다. 군용기 비행 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리벳 조인트는 이날 한반도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리벳 조인트는 통합 정찰기로 실시간 정보 수집과 분석, 보급 임무를 담당한다. 이 기종은 다양한 감지기를 장착해 다양한 지형 표식과 전파를 분석할 수 있으며 통합 통신시설을 갖추고 있다. 조종사와 전자전 인력, 정보 분석 인력 등 30명 이상이 탑승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北 '새로운 길' 신년사 전날, 합참의장 100분간 지휘비행

기사등록 2019/12/31 15:0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