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민주당 USMCA 협상 결렬…연내 비준 난항

기사등록 2019/11/22 13:11:13

민주당 USMCA 노동 및 환경 규칙 개정 요구

닐 하원 세입위원장 "진전 있었지만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해"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하원 민주당이 21일(현지시간)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승인을 위한 협상을 시도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하원 민주당 지도부와 백악관 관리들은 지난 수주간 민주당이 우려를 표명한 USMCA 노동 및 환경 규칙 개정 여부를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이날 협상을 마치고 낸시 펠로시(민주당·캘리포니아) 하원의장,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함께 회의장을 나온 리처드 닐(민주·매사추세츠) 하원 세입위원장은 양측 간 협상에 진전이 있었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팰로시 하원의장 대변인은 "협상이 한 시간 넘게 진행됐다"며 "생산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견해 차이를 해소하는 데 진전을 봤으며 협상은 계속 되고 있다"며 "미 무역대표부가 미국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협정문을 만들 때 USMCA 협상은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닐 위원장은 "하원이 올해 말까지 USMCA 비준안을 표결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펠로시 하원의장은 "USMCA가 올해 안에 비준될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 오늘 합의가 나올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고자 USMCA를 새로 협상했다. 이어 지난 5월 USMCA 비준을 위한 법안을 의회에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를 넘기기 전에 USMCA를 비준해야 한다며 의회를 압박했지만, 민주당은 노동·환경 기준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맞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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