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위험 대종빌딩, 입주업체 20곳 아직도 이사 안해

기사등록 2018/12/21 18:19:01

지상 1~2층 보강공사 완료…지하 공사 착수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중섭 강남구 건축과장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es타워에서 붕괴 우려로 응급보강공사가 시작된 대종빌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응급보강공사는 공사인력 약 10명이 투입됐으며, 우선 기둥 균열이 발견된 2층을 중심으로 상·하부 3개층에 층별로 지지대 20개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강남구는 보강공사에 일주일에서 열흘이 걸릴 것으로 전했다. 2018.12.1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중섭 강남구 건축과장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es타워에서 붕괴 우려로 응급보강공사가 시작된 대종빌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응급보강공사는 공사인력 약 10명이 투입됐으며, 우선 기둥 균열이 발견된 2층을 중심으로 상·하부 3개층에 층별로 지지대 20개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강남구는 보강공사에 일주일에서 열흘이 걸릴 것으로 전했다. 2018.1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붕괴 위험 진단을 받은 서울 강남구 대종빌딩 입주사 76곳 중 20곳이 아직 이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강남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입주업체 총 76곳 중 아직 집기류 등을 반출하지 않은 업체는 16곳이다. 연락이 닿지 않는 업체는 4곳이다.

이사를 완료한 업체는 23곳, 일부 이사했거나 이사 중인 업체는 33곳이다. 이로써 이사를 완료했거나 이사 중인 업체는 전체의 73.6%인 56곳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이날 오후 ES타워 지하 1층 현장민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연락두절된 업체는 당초 7곳에서 4곳으로 줄어든 상황"이라며 "이사 진행 속도가 조금 완화되긴 했지만 약 74%의 이사율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시간을 조금 더 준다면 상당수 업체들이 (건물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업체는 이사비를 마련하지 못해 짐을 빼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복 대종빌딩 입주사 공동대표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입주 업체마다) 여러가지 사정들이 있어서 이사를 못하고 있다"며 "(입주 업체 중) 보증금, 관리비 등을 정산하고 남은 돈이 얼마 되지 않아 갈 곳을 구하지 못한 업체도 있는 등 이사를 갈 수 없는 사정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동대표가 강남구와 면담을 했으나 강남구청 측에서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다"며 "다음주 중에 한번 더 면담을 한 후에도 (이렇다할 입장이 없을 경우) 건물주, 강남구청 등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19일 붕괴 위험에 처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에서 관계자들이 응급 보강공사 작업을 위해 지지대를 옮기고 있다. 강남구는 이날부터 약 한 달에 걸쳐 지하 1층, 지상 5층 등 총 6개 층에 지지대를 설치하고, 2층 주 기둥 2개의 단면적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보강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8.12.1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19일 붕괴 위험에 처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에서 관계자들이 응급 보강공사 작업을 위해 지지대를 옮기고 있다. 강남구는 이날부터 약 한 달에 걸쳐 지하 1층, 지상 5층 등 총 6개 층에 지지대를 설치하고, 2층 주 기둥 2개의 단면적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보강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8.12.19.  [email protected]
대종빌딩 붕괴를 막기 위한 응급보강공사는 이날 현재도 진행 중이다. 19일부터 20일까지 버팀목(잭 서포트) 188본이 반입됐다.

지상 1~2층 보강공사는 이날 완료됐다. 구는 향후 지하 1~2층 추가 보강공사를 진행한 뒤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방침이다. 보강공사는 1개월 정도 소요되고 정밀안전진단까지 합하면 약 3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91년 준공된 대종빌딩은 올해 3월과 6월 육안검사를 통해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지난달 말 2층 인테리어 공사 중 주기둥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지난 11일 긴급안전진단 결과 붕괴위험이 있는 E등급을 받았다. 구는 12일 이 건물을 제3종 시설물로 지정하고 건물 사용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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