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미 안보회의 참석차 방문한 3개국 정상과 회담
펜스 부통령은 이 날 국무부에서 열린 회담의 모두 발언에서 " 여러분이 더 역할을 해준다면 나는 미국 대통령과 국민을 대신해서 우리도 더 해줄 수 있다는 말을 하러 여기에 왔다" 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온두라스의 후안 오를란드 에르난데스 대통령, 과테말라의 지미 모랄레스 대통령, 엘살바도르의 오스카 오르티스 부통령이 참석했으며 , 펜스는 지난 해 마이애미에서 이들과 첫 회담을 가진 이후 불법이민 단속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지난 해 1년동안에만 이들 중미 3개국에서 불법적으로 미국 이민을 시도한 사람들이 22만5000명이 넘는다면서 이들은 남부 국경지대에서 체포된 모든 불법이민의 절반이 넘는다고 말했다.
또 엘살바도르 출신 체포자 수는 줄어든 반면에 온두라스와 과테말라 이민들은 61%와 75%씩 늘어났다고 밝혔다.
펜스부통령은 앞으로 3국 정상들은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정책 방향이라고 말했다. "중국 같은 나라들이 중남미에서 세력을 확장하려고 시도하고 있음에도" 그렇다는 것을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달 엘살바도르 ,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이 대만과의 국교를 단절하고 중국과 수교를 시작한 데 대해서 이 나라들에 주재하는 외교관들을 철수 시킨 바 있다.
온두라스의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정부가 책정한 지원금은 전년 여러해 보다도 훨씬 적다면서 우선 미국으로부터 어느 정도 기대를 해야 할지를 더 분명하게 알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정부는 지난 해에도 4억 6000만달러의 지원금을 제안했는데, 이는 2016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의회가 승인한 금액보다 30%나 적었다는 것이다.
미국은 중미 국가들에 대한 해외원조금으로 2015~2018 회계년도에 26억달러를 책정했고 지방자치단체 정부 예산까지 하면 2016~2018년간 총 86억달러에 달한다.
이 날 방문한 3국 지도자들은 또 트럼프 정부가 국경에서 체포된 이민자 가족의 자녀를 분리시키는 정책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12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미국과 멕시코가 공동 주최한 "중미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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