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장관 후보자 "환경가치 존중하며 경제가치 실현"

기사등록 2018/10/05 13:29:58

흑산공항 건설 문제엔 "이해당사자간 원인분석 먼저"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신임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조명래(63)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원장을 지명했다.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신임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조명래(63)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원장을 지명했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환경가치 평가를 통한 지속가능한 국토관리에 방점을 찍고 다양한 환경현안을 놓고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다. 흑산도 공항 건립과 관련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신임 환경부 장관으로 내정된 5일 조 후보자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원장을 맡고 있는 조 후보자는 오랜 기간 환경운동과 연구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환경가치를 제대로 평가하는 게 중요하다"며 "과학적이면서도 합리적으로 유·무형의 환경가치를 평가해 최대한 존중하는 범위 내에서 제한적인 경제적 가치가 실현되도록 국민 이해를 돕고 정책에 합리성도 갖추겠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환경부 장관으로서 역할에 대해 "정책을 담당하는 부서를 맡게 된다면 다양한 이해 주체자들이 참여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국토교통부와 '제1차 국가계획수립협의회'를 발족하고 지속가능한 국토종합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정부 고시 이후 8년이 넘게 표류 중인 국립공원 흑산도 내 공항 건설사업을 놓고선 "내정자 입장에선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역할을 하게 된다면 문제 인과 구조를 들여다 보려고 한다. 어떤 원인에서 어떤 결과가 이뤄졌고 이해 당사자, 부처, 제도들의 구조가 어떻게 돼 있는지 정확하게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 안동 출신인 조 후보자는 계간 '환경과 생명' 편집인, 경기시민사회연구소 '울림' 이사장, 환경정의 공동대표와 서울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 환경부 환경갈등조정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쳐 대학에선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를 지냈다. 지금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장과 환경연구기관장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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