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외교부, 펜스 부통령 지적에 "터무니없는 날조"

기사등록 2018/10/05 09:38:37

펜스 "중국 美 중간선거 개입" 맹공

중국 "미국 내정과 선거에 관심없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4일(현지시간) 중국의 대내외 정책을 전면적으로 비판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사실 왜곡이자 근거없는 비난"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5일 중국 외교부는 사이트에 화춘잉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게재해 "중국 대내외 정책에 대한 여러 가지 근거없는 비난, 중국이 미국 내정과 선거를 간섭한다는 모략은 시비를 혼동케 하는, 터무니없는 날조"라며 "중국은 이에 강력한 반대를 표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또 "미중간 정상적인 교류 협력에 대해 미국 측이 '내정과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한 것은 지극히 황당한 사안"이라면서 "중국은 줄곧 '내정 불간섭' 원칙을 고수해왔고 근본적으로 미국 내정과 선거 개입에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대체 누가 타국의 주권과 내정에 간섭하고, 타국의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지 국제사회는 이미 명확히 알고 있다"면서 "중국을 겨냥한 그 어떤 비방도 헛된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또 "중국의 대(對)미 정책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면서 "우리는 미국과 함께 노력해 충돌하거나 대결하지 않고, 상호존중하며 상생협력을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국은 잘못을 시정하고 중국에 대한 근거없는 지적과 비방을 중단하며 중국 이익과 미중 관계를 해치는 것을 멈추기를 촉구한다"면서 "미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미중관계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수호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시종일관 평화발전의 길을 가려 하고 '평화공존 5원칙'에 따라 세계각국과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데 주력해 왔으며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에 노력했다"면서 "중국은 세계 평화 구축자이자 세계발전의 공헌자, 국제질서의 수호자"라고 자평했다.

 외교부는 "중국이 세계 각지에서 펼치는 경제와 외교활동은 각국의 보편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중국의 친구는 천하에 퍼져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절대 타국의 이익을 희생하면서 발전하려 하지 않는다"며 "동시에 자신의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외교부는 또 "중국 인민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역사와 현실은 이미 이 길이 중국의 국정에 맞으며 국가부강과 인민행복성공을 실현할 길임을 증명했다"고 역설했다. 이어 "중국은 흔들림없이 개혁의 전면적인 심화와 대외개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중국의 발전은 주로 국민들의 노력에 의해 이뤄졌고, 세계 각국 호혜적인 협력에 의존해 실현됐다"면서 "절대 타국의 구제나 하사에 의해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떤 사람도 중국 인민이 중국 특색 사회주의 길을 따라 발전하고, 더 큰 성과를 내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진실 왜곡 시도는 결국 헛된 일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펜스 부통령은 4일 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행사에 참석해 "중국은 트럼프가 아닌 다른 미국 대통령을 원하고 있다"며 "중국은 미국의 국내 정책과 정치에 개입하기 위해 선제적, 강압적 방식으로 그 힘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 "중국이 미국의 정치 시스템을 와해하려 한다"면서 "그들은 미국의 민주주의에 간섭하고 있는데 그 목적은 우리 대통령과 우리의 어젠다, 이 나라의 가장 소중한 이상들을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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