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 지켜본 광주시민들 "한반도 평화정착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길"

기사등록 2018/09/18 11:50:04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18일 오전 광주 서구 광천동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남북정상회담 TV생중계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2018.09.18.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18일 오전 광주 서구 광천동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남북정상회담 TV생중계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2018.09.18.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하는 실질적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18일 오전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대합실. 텔레비전 주변에 모인 시민들은 남북정상회담 생중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시민들은 회담 의제와 일정에 대해 대화하며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한 시민은 스마트폰으로 회담 관련 기사를 찾아보기도 했다.

 대통령전용기가 평양 순안공항에 착륙하자 텔레비전 주변은 인파로 붐볐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생중계 방송에 귀를 기울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항으로 직접 영접을 나오자 시민들은 "감격스럽다", "회담이 잘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민들은 남북의 정상 내외가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누는 화면을 사진으로 담았다. 인사를 나누던 두 정상이 포옹을 하자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문 대통령이 환영행사에 나온 북한 주민에게 악수를 청하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중계화면에서 눈을 못 떼던 한 시민은 다급하게 짐을 챙겨 버스 승차장으로 향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성공적인 정상회담과 남북관계의 진전을 기원했다.

 정계남(70) 씨는 "평양에서 진행되는 정상회담을 생중계하는 것 자체가 파격적이다"면서 "국민 한 사람으로서 반갑고 기대되는 일이고 민족적인 경사다"면서 기대감을 표했다. 
 
 엄소연(24·여) 씨는 "남북관계에 난제가 많아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과거 갈등과 불신부터 극복하는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울산행 버스를 기다리던 하영자(69·여) 씨는 "두 정상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한다면 회담결과도 좋을 것이다"면서 "개성공단 재가동과 자유왕래 등의 회담성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재도(51) 씨는 "18년 전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서로 손을 맞잡았던 장면이 떠올랐다"면서 "어렵게 성사된 남북대화의 기회를 잘 살려 북한 비핵화와 종전선언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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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18일 오전 광주 서구 광천동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남북정상회담 TV생중계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2018.09.18.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18일 오전 광주 서구 광천동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남북정상회담 TV생중계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2018.09.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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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 지켜본 광주시민들 "한반도 평화정착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길"

기사등록 2018/09/18 11:50: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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