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 부품공급 차질로 16개공장 조업 10일 중단

기사등록 2018/09/08 11:06:53

정전 복구 불구 산업계 피해 계속

지금까지 20명 사망 19명 실종…1만여명 여전히 대피소 생활

【아쓰마=AP/뉴시스】일본 홋카이도 아쓰마에서 7일 자위대 대원들이 전날 강진으로 인한 산사태로 무너진 가옥들을 수색하고 있다. 2018.09.07
【아쓰마=AP/뉴시스】일본 홋카이도 아쓰마에서 7일 자위대 대원들이 전날 강진으로 인한 산사태로 무너진 가옥들을 수색하고 있다. 2018.09.07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일본 홋카이도(北海道)를 암흑 속으로 몰아넣었던 정전 사태는 8일 99% 전력 복구가 완료돼 사실상 해소됐다. 그러나여전히 1만명이 넘는 이재민들이 대피소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아쓰마초(厚眞町)에는 8일에도 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돼 여진도 계속되고 있어 2차 재해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지(時事)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홋카이도 전력은 이날 오전 2시 현재 오전 2시 현재 약 300만㎾의 출력을 확보해 도내 전체 295만 가구의 99%에 해당하는 292만2000가구에 전력을 복구했다고 밝혔다.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8일 중 최대 360만㎾ 정도의 출력을 확보해 도내의 전역에 전력 공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재가동한 발전소에 문제가 있을 경우 전력 수급 불균형이 일어날 우려도 있기 때문에 국가와 홋카이도전력은 가능한 한 절전에 협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지진과 정전의 영향으로 운항이 불가능했던 신치토세 공항을 출발하는 국제선이 8일 오전 7시께부터 운항을 재개했다고 국토교통성 신치토세(新千歳) 공항 사무소는 이날 밝혔다.

 이와 함께 삿포로(札幌)와 근교를 잇는 JR 홋카이도의 여러 노선들이 8일 아침부터 운항을 재개하는 등 홋카이도는 지난 6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혼란으로부터 서서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도내 각 도시를 연결하는 특급열차는 8일에도 하루 종일 운행을 하지 않으며 부 지역에는 단수가 계속되고 있다.

 또 도요타(豊田)자동차가 홋카이도에 있는 변속기 생산 공장이 정전에 따른 조업을 중단하면서 발생한 부품 공급 차질로 10일 하루 일본 전체의 18개 공장 가운데 16개 공장에서 조업을 중단한다고 밝히는 등 일본 산업계에 대한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의 사망자 수는 심폐 정지 2명을 포함해 총 20명이며 아쓰마초에서 여전히 19명이 실종된 상태로 경찰과 소방관, 자위대 등 약 4만명이 구조 활동 등을 계속하고 있다.

 홋카이도에 따르면 대피소 생활을 계속해야 하는 이재민 수는 1만1677명(8일 오전 6시 현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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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자동차, 부품공급 차질로 16개공장 조업 10일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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