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남북 3차정상회담, 한반도 정세 완화 새 계기"

기사등록 2018/08/14 09:33:41

중 전문가 "북미간 교착상태 타개 여부 불확실...돌파구 되기 어려워"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는 26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 영상을 27일 공개했다.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악수하는 모습. 2018.05.27.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는 26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 영상을 27일 공개했다.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악수하는 모습. 2018.05.27.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남한과 북한 정상이 오는 9월에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데 대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회담은 한반도 정세 지속 완화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3일 통신은 사설을 통해 "남북은 9월 평양에서 3차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남북이 달성한 이런 성과는 환영받을 만한 일"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또 "평양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남북간 대화 추세는 이어지게 되고, 양측은 서로에게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여주게 된다"면서 "두차례 판문점 정상회담에 이은 평양회담으로 남북 대화 및 교류의 범위는 넓어지고 심도는 깊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양측이 이런 적극적인 신호를 실질적인 협력 성과로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역사적으로 남북 정상대화는 한반도 긴장 완화, 지역 정세 안정에 대체할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북핵 당사국인 미국의 입장도 한반도 사안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북미 간 역사적인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북한은 성의를 보여주기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미군 유해송환, 남북간 여러 가지 교류 강화 등 노력을 해 온 반면 미국 정부는 북한이 주목하는 안보, 경제 문제에 대해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최대한의 대북 압력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은 이미 미국의 행보에 대해 공개적인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통신은 "한반도 주변국과 관련국들은 정세 추가적인 완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평양 정상회담이 한반도 정세 개선의 새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13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을 위해 회담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8.08.13. photo@newsis.com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13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을 위해 회담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8.08.13. [email protected]
하지만 남북 3차 정상회담에 대한 중국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14일 글로벌타임스에 "북미간 교착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회담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자극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뤼 연구원은 "다만 한국은 미국과 분리돼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시위 국제문제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올 상반기 남북한과 미국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으로 남북 관계는 획기적인 발전을 할 것으로 보였지만 북미 간 불신으로 이런 추세가 유지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또 "남북 관계 (추가) 개선 조짐이 북미간 교착상태를 타개할지, 아니면 미국이 이런 남북간 유대관계를 깨뜨릴지도 확실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을 더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회담은 돌파구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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