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20d 화재에도 중고시세 '여전'…이유는?

기사등록 2018/08/08 11:47:15

0.6% 하락 그쳐…벤츠 경쟁모델보다 덜 떨어져

【원주=뉴시스】박종우 기자 = 2일 오전 11시44분께 강원 원주시 영동고속도로(강릉방향)에서 BMW 520d가 전소됐다. 2018.08.04. (사진=강원지방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
【원주=뉴시스】박종우 기자 = 2일 오전 11시44분께 강원 원주시 영동고속도로(강릉방향)에서 BMW 520d가 전소됐다. 2018.08.04. (사진=강원지방경찰청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잇단 화재사고를 일으킨 BMW 520d의 중고차 시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고차 거래 앱 '헤이딜러'에 따르면 BMW 520d의 평균 중고차 시세는 화재사건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 6월18~30일 2936만원에서 7월23~8월4일 2919만원으로 0.6% 하락하는데 그쳤다.

 520d의 시세하락율은 경쟁모델 벤츠 E220 CDI 아방가르드(1.3% 하락)에 비해서도 오히려 적었다.

 520d모델의 경우 평균 중고차 시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됐지만 개인 차주들의 판매 요청은 약 2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오히려 520d에 대한 중고 구매 문의가 늘고 있다"며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지금이 520d 구매의 적기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낮은 가격에 차량을 사도 리콜을 받으면 되고, 화재가 발생할 경우 신차로 교체받을 수 있으니 더 좋은 것 아니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자동차 관련 인터넷 카페 등에서는 520d 구매를 문의가 다수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현재 520d 중고시세가 어떻게 되느냐. 지금이 구매의 적기이냐"고 질문했고, 다른 한 누리꾼은 "중고차업체에 물어봤는데 가격이 아직 안 떨어졌다더라"고 답했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중고차 시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차주들의 판매요청이 크게 늘었다"며 "장기적으로는 520d 중고차 시세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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