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겹친 BMW…보험업계 구상권 청구할 듯

기사등록 2018/08/08 06:11:00

BMW 차량결함 인정해 보험사 승소 가능성↑

지난해 손해액 2329억…수입차 중 가장 많아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6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BMW코리아 차량 화재사고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김효준 BMW그룹 코리아 회장과 요한 에벤비클러 BMW그룹 품질관리 부문 수석부사장 등 참석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혜영(왼쪽부터) BMW그룹 코리아 이사, 김효준 회장, 요한 에벤비클러 BMW그룹 품질관리 부문 수석부사장, 게르하르트 뷀레 글로벌 리콜담당 책임자, 피터 네피셔 디젤 엔진 개발 총괄 책임자, 글렌 슈미트 기업 커뮤니케이션 총괄 책임자가 참석했다. 2018.08.0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6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BMW코리아 차량 화재사고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김효준 BMW그룹 코리아 회장과 요한 에벤비클러 BMW그룹 품질관리 부문 수석부사장 등 참석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혜영(왼쪽부터) BMW그룹 코리아 이사, 김효준 회장, 요한 에벤비클러 BMW그룹 품질관리 부문 수석부사장, 게르하르트 뷀레 글로벌 리콜담당 책임자, 피터 네피셔 디젤 엔진 개발 총괄 책임자, 글렌 슈미트 기업 커뮤니케이션 총괄 책임자가 참석했다. 2018.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최근 잇단 차량 화재로 판매 악화와 소비자 집단소송 등 악재를 맞은 BMW가 보험사들로부터 구상권 청구 소송을 당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자동차업계와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BMW 차량 화재사고와 관련해 구상권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보험업계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으로, 보험사들은 BMW가 차량결함을 인정하고 리콜을 실시한 만큼 승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소송에는 BMW가 지금까지 '원인불명'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온 화재사건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BMW 화재사고는 올해 32건 발생했으며, 2015년 이후 매년 수십건씩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MW는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 "화재원인을 알 수 없다"는 이유로 책임을 부인해왔고, 보험사들 역시 구상권 청구를 하지 않아왔다.

 업계 관계자는 "BMW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차량결함을 인정한 만큼 보험사들의 승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손해보험 가입을 통해 이미 보험금을 받은 화재 피해자의 경우 이중배상을 막기 위해 보상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지난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전체 수입차의 손해액은 1조541억원이었으며, BMW가 232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사망자와 부상자수도 각각 46명, 4만1864명으로 수입차업체 중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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