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JP빈소 3일째, 정부'무궁화장'추서...이인제·황교안 등 조문행렬

기사등록 2018/06/25 16:23:35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 빈소를 찾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고 있다. 2018.06.2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 빈소를 찾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고 있다. 2018.06.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정부는 25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추서 직전까지 정치권에서는 김 전 총리의 5.16쿠데타 관여로 인해 훈장 추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김 전 총리의 장례 3일째인 이날 오후 1시 25분께 정부를 대표해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김 전 총리 영전에 무궁화장을 추서하며 예를 다했다.

 김 장관은 이날 흰 장갑을 낀 손으로 훈장을 직접 들어 영전 위에 놓았다. 김 장관은 훈장 추서 이후 유가족인 아들 김진 씨와 딸 김예리 씨에게 인사를 건넸다.

 김 장관은 "(대통령께서) 정부를 대표해서 저보고 가라고 하셨다"며 "대통령께서 유족들에게 정중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훈장 추서 관련 논란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는 분도 있겠죠"라며 "그러나 정부가 마련하는 의전절차가 있고 관례에 따라서 역대 국무총리를 지내는 분들은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다 추서했다. 관례라는 것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직 국무총리 중에는 이영덕·박태준·남덕우·강영훈 전 총리에게 생전 내지는 사후에 각각 무궁화장이 추서됐다. 박태준 전 총리와 강영훈 전 총리는 생전에 추서됐고, 이영덕·남덕우 총리는 사후에 추서됐다.

 앞서 이날 오전 김 전 총리의 5.16쿠데타 관여로 인해 훈장 추서 논란이 조문객들 사이에서도 일었다.

 사실상 상주역할을 하고 있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훈장추서 논란과 관련 "이런 저런 말을 하면 논란을 더 키워 (김 전 총리) 가시는 길을 더 시끄럽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조문 후 "정부의 훈장추서 결정 소식이 전해지자 "유감을 표명한다"며 "유신체제, 5·16 쿠데타에 대한 평가가 있고, 그 평가 속에서 고인의 정치적 인생에 대한 판단은 (애도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18.06.2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18.06.25. [email protected]
이인제 전 한국당 최고위원은 "그분은 이미 역사속에서 충분한 평가를 받고 계시다고 생각한다"며 "(훈장) 논란은 관심이 없다"고 했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알다시피 과도 있고 공도 있다"며 "지금 정부에서 결정한 만큼 논란이 종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조문 후 "김 전 총리는 무공수훈자이자 6·25 참전용사"라며 "보훈처에선 그에 맞게 예우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훈장추서 논란과 관련, 국가보훈처 관할이 아니라고 답을 피했다.

 한편 정원식, 고건, 정홍원, 황교안 등 전직 국무총리들이 빈소를 찾아 선배 총리의 명복을 빌기도 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어르신이 필요한 때에 정말 나라를 위해 애를 많이 써주셨던 분이 가셔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애석하다"고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씨는 아버지를 대신해 조문해 눈길을 끌었다.

 노재헌씨는 "아버지께서 마음은 조문을 하고 싶지만 병석에 오래 계셔서 못하기 때문에 애도와 존경의 뜻을 표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빈소에는 정병국·조훈현·전희경 한국당 의원,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 장정숙 평화당 대변인 등 정치인들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찾아 조문했다. 또 가수 이선희 씨와 방송인 이상용 씨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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