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사직서 처리 본회의 찬성…민주당도 특검 수용해야"

기사등록 2018/05/14 10:05:02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0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호준 서울시당 선대위원장, 조배숙 대표, 김종배 광주시장 후보,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 장병완 원내대표. 2018.05.1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0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호준 서울시당 선대위원장, 조배숙 대표, 김종배 광주시장 후보,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 장병완 원내대표. 2018.05.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박영주 기자 =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14일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의원 4명의 사직서 처리를 위한 본회의 소집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단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조건 없는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특검'(드루킹 특검) 수용도 촉구했다.

  김경진 상임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에서 "오늘은 (공직선거법상 지방선거와 동시 재보궐선거가 가능한) 국회의원 사직서 처리 시한 마지막"이라며 "오늘 처리가 안 되면 4곳 지역 주민은 국회의원 없이 1년 이상을 보내야 한다. 한국당에 무조건 등원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도 책임 있는 국정 운영을 위해 한발자국 양보해서 드루킹 특검을 조건 없이 수용한다는 발표가 즉시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배숙 대표도 "오늘이 지방선거 출마하는 의원들의 사직서 처리 시한이다"며 "국회가 이를 처리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다. 해당 지역 주민의 참정권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은 국회에 주어진 책무를 방기하겠다는 것"이라며 "평화당은 다른 야당 태도와 관계없이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대표는 "드루킹 사건은 민주주의 유린 사건"이라며 "민주당이 특검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민주주의 유린 공범을 자인하는 것이다. 대선 불복 운운하지 말고 특검을 해서 대선과 관계없음을 밝히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직서와 특검은 모두 민주주의를 위한 것이다. 사직서는 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고 특검은 민주주의를 유린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특검을 받아들이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사직서 처리에 동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도 "지역구 국회의원은 해당 지역 국민의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보궐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직서를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며 "한국당과 바른미래가 조건 없이 참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어제 홍 원내대표가 야당의 특검 요구를 대선 불복 프레임이라고 인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통 큰 결단을 내리는 데 새로 선출된 홍 원내대표도 통 큰 결단으로 특검의 범위와 시기를 확정해 국회 정상화를 물꼬 터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지원 의원은 "문제는 대한민국 국회다. 특검은 특검대로, 추경은 추경대로 (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정쟁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21세기 최대 이벤트이자 우리 운명을 가로막는 시기에 국회가 한없이 공전을 해서는 되겠느냐는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과 한국당 양당의 횡포를 반드시 평화당이 앞장서서 분쇄해서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본다"며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도록 총의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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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사직서 처리 본회의 찬성…민주당도 특검 수용해야"

기사등록 2018/05/14 10:05: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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