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핵실험장 자발적 폐쇄…의미있는 진전 평가"

기사등록 2018/04/23 13:46:47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4.2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4.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통일부는 23일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지금도 사용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듣고 있다"며 "그런 핵 실험장 폐쇄를 자발적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평가한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북힌이 폐쇄하겠다고 한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해 "그곳에서 6번의 핵실험이 있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은 지난 2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소집해 핵 무력 도발 중단을 선언하면서 풍계리 핵 실험장 폐쇄를 공표했다.

  그러나 풍계리 핵 실험장은 일부 갱도가 붕괴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등 6차례의 핵 실험을 통해 이미 노후화된 곳이어서 북한의 폐쇄 조치에 큰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백 대변인은 "여러 가지 그런 평가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전에도 보면 (영변 핵시설) 냉각탑 폭파가 2005년 9·19성명이 나온 이후 3년 있다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우에는 북한이 회담 전에 자발적으로 그런 결정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고, 국제사회나 우리 정부도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핵·경제 병진에서 경제건설 총력 노선으로 전환키로 한 것과 관련해 남북 정상회담에서 경제 관련 의제가 나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그리고 지속적인 남북관계 발전 등으로 핵심 의제가 다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부분들이 다 종합적으로 같이 논의되는 상황으로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

  정부가 지난 9월해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대북 인도지원 사업에 총 800만 달러를 공여키로 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국제기구와 계속 협의 중에 있고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공여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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