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축산업계, 일제히 美中 무역전쟁 비난

기사등록 2018/04/03 08:30:58

【베이징=AP/뉴시스】지난 3월23일 중국 베이징의 한 슈퍼마켓에서 여성 1명이 미국산 수입 견과류들이 진열된 전시대 옆을 카트를 밀고 지나가고 있다. 중국은 2일 약 3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돼지고기와 과일 등 농축산물에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 2018.4.2
【베이징=AP/뉴시스】지난 3월23일 중국 베이징의 한 슈퍼마켓에서 여성 1명이 미국산 수입 견과류들이 진열된 전시대 옆을 카트를 밀고 지나가고 있다. 중국은 2일 약 3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돼지고기와 과일 등 농축산물에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 2018.4.2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중국의 대미 보복관세 부과가 현실화되자 미국의 농축산업계가  일제히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와 비난을  제기하고 나섰다. .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자유무역을 위한 농부연맹'을 이끌고 있는 맥스 보커스 전 주중 미국대사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의 대미 관세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정책들로 인해 초래된 미국 농부들에 대한 과세(This is a tax on American farmers, brought about by protectionist trade policies)"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미국 농부들이 점증하는 무역전쟁의 첫번째 희생자가 되고 있는 듯하다"고 우려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농산물 생산 지역인 미주리 주의 케이시 건시 전 주하원의원은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양국 간 관세가 확대될 경우 "미 일자리 창출 및 전 세계 가정에 식량을 공급하는 미국의 능력을 파괴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육류수출협회의 댄 핼스트롬 최고경영자(CEO) 역시 2일  중국의 미국산 돼지고기에 대한 관세 부과로 "중국 소비자 뿐만 아니라 미국 육류생산업자들과 시장이 즉각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추가적 관세가 신속하게 백지화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상공회의소도 "미국과 중국 정부는 조속히 협상 테이블로 나와라"고 촉구했다.  제러미 워터먼 주중 미상공회의소 회장는 폴리티코에 보낸 성명에서 "미국 기업에 적대적으로 불공평한 중국의 산업정책에 대해 조속한 (개선)진전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면서도 "각 정부에 의한 일방적 관세 부과는 (양국 기업에) 득이 되기 보다는 해를 미치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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