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포항지역 수험생 포항에서 수능 검토…20일 최종 결정

기사등록 2017/11/19 11:28:22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포항지진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1.16.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포항지진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1.16.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교육부가 경북 포항지역 수험생들에 대해 오는 23일 수능시험을 포항시 남구 지역으로 장소를 변경해 치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포항지역 수능시험장 12개소를 점검한 결과 10개소가 지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이들 학교는 천정  텍스가 떨어지고, 천정에서 바닥까지 금이 갔으며 건물 옥상과 외벽 벽돌도 떨어지는 피해를 입었다.

 그동안 정밀 진단에 나섰던 구조·안전 전문가들은 이중 4개소는 벽에 금이 가고 피해가 커 정밀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여진이 반복되면 수험생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상곤 교육부총리는 지난 18일 오후 포항교육지원청을 찾아 관계자 간담회를 갖고 이번 안전점검 결과를 토대로 수험장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이들은 학생과 학부모의 희망, 여진상황, 시험장 상태, 시험장까지 거리, 시험의 원활한 진행 등 다양한 기준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이 같은 점검결과를 통해 기존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는 안, 피해가 큰 고사장을 남구 지역 학교로 바꿔 시험을 치는 안, 대구로 가서 원정시험을 치는 안 등 3가지 방안을 집중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부모 A(55)씨는 “시험장 결정이 늦어지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면서 “가급적 포항에서 치르는 것이 심리적 안정이나 이동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이 학생과 학부모 대다수의 의견으로 고사장 환경에 교육부가 좀더 신경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포항지역 수험생 4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는 학생과 학부모 대부분이 포항에서 시험을 치르고 싶다고 응답한 바 있다. 

 교육부는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학생·학부모들의 희망 등을 고려해 오는 20일 수능 시험장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김상곤 부총리는 “사고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시험장을 어디에 배치하면 좋을 지 광범위한 의견을 듣고 교환했다”며 “ 가장 중요한 것은 수험생의 안전으로 이를 최우선에 두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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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포항지역 수험생 포항에서 수능 검토…20일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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