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범람하고 제방 무너지고···美텍사스서 '하비' 피해 급증

기사등록 2017/08/30 09:17:03

【스프링(미 텍사스주)=AP/뉴시스】미 텍사스주 스프링에서 28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하비가 퍼부은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주택이 지붕께까지 물에 잠겨 있다.  2017.8.29
【스프링(미 텍사스주)=AP/뉴시스】미 텍사스주 스프링에서 28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하비가 퍼부은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주택이 지붕께까지 물에 잠겨 있다.  2017.8.2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허리케인 '하비(Harvey)'에 강타당한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저수지가 범람하고 제방이 무너지는 사고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휴스턴 외곽에 위치한 저수지 애딕스와 바커의 수위가 폭우로 기록적인 수준을 넘어서면서 일부 구간의 물이 넘치기 시작했다.

 지역 당국은 앞서 이들 저수지 수위가 상승하자 방류를 실시했지만 차오르는 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휴스턴 시 재난관리청의 스티브 코스텔로는 댐에서 통제되지 않는 방류가 이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텍사스 주를 흐르는 브라조스 강 남부 콜럼비아 호수의 제방 하나가 터져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브라조리아 카운티는 트위터에 "콜럼비아 호수의 제방이 붕괴됐다. 당장 빠져 나오라"고 공지했다.

 제방은 추후 보강됐지만 폭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다시 붕괴될 위험이 언제든 도사리고 있다. 휴스턴 시는 다리, 도로, 가스관 등 주요 인프라(사회기반시설)의 상태도 주시 중이다.

 국립 허리케인 센터(NHC)는 하비가 서서히 멕시코 만 쪽으로 이동하면서 이번주 텍사스 주 남동부와 루이지애나 주 남서부에 6~12인치(약 15~30cm) 가량의 비를 더 쏟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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