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동철 "여야정협의체, 국민의당 적극 참여"

기사등록 2017/07/26 11:18:55

최종수정 2017/07/26 11:36:41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김동철(왼쪽)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4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 "청와대와 여당이 필요할 때만 꺼내는 호주머니 속 물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7.07.2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김동철(왼쪽)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4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 "청와대와 여당이 필요할 때만 꺼내는 호주머니 속 물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7.07.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위용성 기자 =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이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해 증세를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개헌과 민생현안 등을 함께 논의한다는 전제로 참여 의사를 내비쳤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대위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은 지난 두 번의 청와대와 원내대표 회담 자리에서 외교안보, 민생경제 등 분야별 여야정협의체를 통해 초당적 협력의 틀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며 "이 여야정협의체가 유야무야된 것은 청와대의 졸속적인 인기영합적 원맨쇼, 부적절한 인사, 추가경정예산으로 여야의 극한 대립을 (불러) 모은 대통령 책임을 지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정 협의체는 청와대와 여당이 필요할 때만 꺼내는 호주머니 속 물건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여야정협의체에서 다뤄야 할 것은 증세 뿐 아니라 규제프리존 특별법을 비롯해 국회에 계류된 법안 6400여건, 개헌과 선거구제 개현, 산적한 민생현안"이라며 "국민의당은 이런 여야정협의체라면 마다하지 않고 적극 참여하겠다. 자유한국당도 무조건 반대할 것이 아니라 여야정협의체에서 야당의 역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사법개혁에 동참할 것도 요구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문무일 검찰총장을 임명하면서 일부 정치검찰에 대해 확실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검찰 개혁의지를 드러냈다"며 "(검찰 개혁) 핵심은 첫째 검찰의 독립성을 강화해 권력의 시녀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고 둘째 비대한 권한을 분산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과 검찰총장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여야 정치권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수적이다"며 "특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추진하면 된다면서 사실상 검찰 개혁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의 전향적인 입장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입법권을 부여한 사법개혁특위를 구성해 검찰개혁, 법원개혁, 경찰개혁 등 근본적인 제도개혁에 나설 것을 여야 정치권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비대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증세 뿐 아니라 모든 걸 내려놓고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라면 참여하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여야정협의체가 만들어지면 증세도 거기서 논의하면 되는 것이지 특별하게 증세를 위한 협의체를 왜 만드냐"고 일축했다. 그는 '증세만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자는 제안이 왔느냐'는 물음에 "아니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여야정협의체 개시 시점에 대해서는 "그것(정의당 참여 여부)만 타결되면 지금 합의서까지 만들어 놨다. 어떻게 운영한다(거나) 참석범위까지 다 합의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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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동철 "여야정협의체, 국민의당 적극 참여"

기사등록 2017/07/26 11:18:55 최초수정 2017/07/26 11: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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