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미회담 앞두고 외교장관 공석, 野에도 부담"

기사등록 2017/06/11 15:33:23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왼쪽 두번째)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인사청문회 상황 점검 및 대응 전략 등을 논의한다. 2017.06.1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왼쪽 두번째)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인사청문회 상황 점검 및 대응 전략 등을 논의한다. 2017.06.11. [email protected]
"주말 기점으로 여론 바뀌어…김이수 인준투표는 미뤄질 가능성"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과 관련, "한미정상회담도 6월 내에 있을 건데 사실상 외교부장관의 자리가 그 전에 결정되지 않아 공석인 상태에서 추진되는 건 야당 입장에서도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야당을 우회 압박했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주말을 기점으로 여론도 약간 흐름이 바뀐 것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 대변인은 "강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 14일"이라며 "일단 주말을 기점으로 지지여론이 좀 많이 형성이 되지 않았나. 이전엔 여론도 좀 불안한 게 아니냐는 판단이 있었는데 전직 외교부장관 10분이 그렇게까지 전부 정권을 초월해 다 지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굉장히 크게 여론에 많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바른정당의 경우 김용태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강 후보자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했고, 이혜훈 의원이 여러 인터뷰에서 반복적으로 강 후보자에 대해 보고서 채택이 돼야 한다고 얘기했다"며 "지난주 금요일 여성 다선 의원들이 모여 대화를 나눴는데 거기서도 이 의원이 '할 수 있는 노력은 해 보겠다'라고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있는 국민의당이 강 후보자 지명철회 내지 자진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가운데, 한미정상회담을 명분으로 야당을 압박하며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바른정당을 끌어들여 정국을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사실상 바른정당의 경우 의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고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제 대변인은 반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선 "사실상 월요일(12일)이 보고서 채택 마감일인데 저희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1차(채택 마감일)가 내일(12일)이고, 다시 조금 미뤄지고 본회의 상정이 22일까지 미뤄질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6월 임시국회 쟁점인 추경안 통과 여부에 대해선 "국회 역사상 추경이 통과가 안 된 적이 없다"며 "심각한 국면, 일자리 위기 국면에서 추경을 거부하는 것은 야당은 부담이 있을 것이다. 야당은 거부보단 추경안에 담고자 하는 요구안이 있을 것이고 여당으로서 충분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민주당 "한미회담 앞두고 외교장관 공석, 野에도 부담"

기사등록 2017/06/11 15:33:2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