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해수부 "세월호 7일까지 육상거치 마무리"

【목포=뉴시스】이혜원 기자 = 세월호가 오는 7일 육상에 완전 거치 될 전망이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4일 "오는 7일 세월호를 육상에 완전 거치시킬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오는 5일 모듈 트랜스포터 조립과 시운전 테스트를 거쳐 6일 세월호를 육상으로 이송해 7일 육상 거치대에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추가로 모듈 트랜스포터 24대를 투입할지 여부를 오늘 중 결정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3일 천공한 19개 곳 중 3곳에 대해 확대 천공을 했고 진흙이 조금씩 배출되고 있다. 목표치인 460t이 다 빠지지 않아 모듈 트랜스포터를 추가해 하중 능력을 키울 방침"이라고 했다.

 다음은 이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모듈 트랜스포터 24개 추가 투입 최종 결정은 언제 하나.

 "오는 5일 모듈 트랜스포터 조립과 시운전 테스트까지 할 예정이다. 6일 세월호를 육상으로 이송한 뒤 반잠수식 선반에 설치된 거치대를 육상으로 옮겨 7일 완전히 육상 거치대에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6일 거치를 위해선 늦어도 추가 모듈 트랜스포터가 5일 시운전에 합류해야 한다. 일정에 차질 없도록 가급적 오늘 결정 내리겠다."

 -세월호 무게를 처음 산출했을 때 추가 모듈 트랜스포터를 투입하면 천공이 필요 없었던 것 아닌가.

 "그렇진 않다. 세월호 자체 무게를 줄이는 건 필요한 사안이었다. 선체 무게 줄이는 한편 모듈 트랜스포터 지지 능력도 높여서 양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

 -왜 우선순위를 배수와 천공에 뒀나. 희생자 가족들을 생각하면 모듈 트랜스포터 추가가 맞는 것 아닌가.

 "배수는 세월호 인양 당시 수면 위로 서서히 부상시킬 때부터 계속 진행해왔다. 전문가와 상의해 선체 부상 과정에서도 배수를 촉진하기 위해 선체에 구멍을 미리 뚫었다. 배수 작업 연장선상에서 배수 속도를 모니터링한 결과 모듈 트랜스포터를 추가 배치하는 것도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모듈 트랜스포터 24대를 추가하는데 비용이 얼마나 드나. 비용 때문에 애초에 추가 안 한 것 아닌가.

 "추가 조달비용 등은 해수부가 파악하지 않고 있다."

 -선체 천공을 진행한 게 희생자 수습이나 선체보전이 아니라 상하이샐비지의 손해를 막기 위한 상업적 판단 때문 아니었냐는 비판이 있다.

 "상하이샐비지 재무적 관계는 우리가 관여할 바 아니다. 다만 상하이샐비지가 계획된 공정 내에 안전하게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할 수 있도록 감독하고 있다. 적절한 공정 절차를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모듈 트랜스포터 진입을 위해 선체 철판을 얼마나 제거해야 하나. 안에 있는 물건이 쏟아질 우려는 없나"

 "추가 유실이 없도록 적당한 조치를 하면서 오늘 내 작업을 마무리하겠다. 선조위와 함께 진행하겠다. 제거가 필요한 부분은 두 곳이다."

 -3일 선조위에서 천공 확대 크기를 15㎝로 발표했는데 20㎝로 늘린 건가. 현재 3개 확대했는데 더 늘릴 예정 있나.

 "3일 선조위와의 회의에서 15㎝로 추가 확대를 결정해 진행하던 중 5㎝ 더 확대하자는 의견 많았다. 선조위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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