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친박 김재원 뽑히면 TK 자존심 다 버려야"

기사등록 2017/04/02 11:15:47

【영주=뉴시스】김진호 기자 = 대선후보로 선출돼 첫 주말을 맞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2일 고향 경북 영주시에서 열린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 행사장을 찾아 시민들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2017.04.02   kjh9326@newsis.com
【영주=뉴시스】김진호 기자 = 대선후보로 선출돼 첫 주말을 맞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2일 고향 경북 영주시에서 열린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 행사장을 찾아 시민들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2017.04.02  [email protected]
【서울·의성=뉴시스】이현주 조인우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2일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친박 핵심 김재원 전 자유한국당 의원을 겨냥, "만약 자유한국당 후보를 이곳에서 뽑으면 우리 대구·경북은 그동안 지켜왔던 자존심을 다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의성 김진욱 후보 사무실에서 진행된 현장지도부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처음에 공천을 안 한다고 해서 그래도 조금은 양심이 있는 사람들이구나 생각했는데 며칠 있다 공천하는 걸 보고 세상에 정치를 이렇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일 잘못했는데 대통령을 망쳐놓은 사람들이 이곳 경북에 몇 명 있지 않냐"며 "대통령 옆에서 호가호위하면서 제일 망쳐놓은 사람이 공천을 받아 출마를 했는데 이런 사람을 뽑아주면 우리 대구·경북 정치가 10년, 100년 후퇴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이번 재보궐선거는 단순히 한 지역구의 선거가 아니다. 바른정당이 창당하고 나서 이곳 대구·경북에서 처음 승부를 보는 것"이라며 "누가 정말 제대로 된 진짜 보수냐, 누가 더 자랑스러운 보수냐, 누가 이곳 대구·경북 정치의 미래를 책임질거냐 그걸 분명히 당당하게 얘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망치고 아직도 치맛자락 붙잡고 대구·경북에만 숨어서 정치하려는 저 세력들을 완전히 몰아내야 대구·경북이 다시 산다"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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