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리 공항 '군인 총 탈취범', 佛 출생 39세 무슬림

기사등록 2017/03/19 00:58:50

【파리=AP/뉴시스】이지예 기자 = 프랑스 수사당국은 18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군인의 총을 뺏으려다 사살된 남성이 프랑스 태생인 지예드 벤 벨가셈(39)이라고 확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프랑스 수사당국 관계자는 AP통신에 이 같이 확인했다. 벨가셈은 이날 오전 오를리 공항에서 순찰 중인 군인의 총을 갈취하려다 총살됐다.

 벨가셈은 공항에 오기 전 과속으로 경찰 검문에 걸리자 경찰관들을 향해 총을 쏘고 달아나기도 했다.

 프랑스 검찰은 벨가셈이 정보당국 사이 '급진 이슬람' 이미 알려져 있었다고 밝혔다. 벨가셈은 2015년 11월 파리 연쇄 테러 당시 자택 수색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를리 공항 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벨가셈의 아버지와 형을 붙잡아 심문 중이다.

 오를리 공항은 사건 발생 직후 폐쇄됐다가 항공기 운항을 조금씩 재개 중이다. 이번 사태로 공항 이용객 3000여 명의 발이 묶였다. 항공편들은 다른 공항으로 이착륙 일정을 변경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벨가셈이 테러 계획을 갖고 범행을 저지른 것인지 수사 당국이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오를리 공항 사건은 4~5월 예정된 프랑스 대선과는 아무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는 이미 오랫동안 급진주의 위협에 맞서 싸워 왔다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사태는 공공 장소 내 군인 순찰의 필요성을 잘 보여줬다며 테러에 대한 전국적인 경계를 절대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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