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공채 원서 접수 시작…GSAT 4월16일

기사등록 2017/03/15 06:40:00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삼성 그룹 공채로는 마지막 원서 접수가 15일 시작된다. 이번 공채를 마지막으로 삼성은 그룹 차원이 아닌 계열사별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이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한 '2017년 상반기 3급 신입사원 채용 공고'에 따르면 15일 공채 원서 접수가 시작돼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공채는 기존과 같은 방식과 전형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서류전형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직무적성검사(GSAT) 날짜는 오는 4월16일로 확정됐다.

 원서 접수는 계열사 한곳만 지원할 수 있으며 직무적합성평가에선 지원서에 담긴 전공과목 이수 내역·활동경험·에세이 등이 평가된다.

 직무 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는 10월16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르게 되며 삼성전자 지원자 중 S직군(소프트웨어개발인력)은 GSAT 대신 'SW 역량테스트'에 응시하게 된다.

 GSAT을 통과한 지원자는 실무면접과 창의성 면접, 임원면접을 거친다. 창의성 면접은 주어진 주제를 지원자가 40분간 검토하고 10∼15분간 발표한 뒤 면접 담당자와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5월 발표된다.

 하반기부터는 각 계열사별로 채용 방식이 바뀌게 된다. 그룹채용을 맡아왔던 미래전략실이 해체됨에 따라 이번 상반기가 마지막 그룹 차원의 채용이 될 예정이다.

 미전실 산하의 인력개발원이 함께 없어지면서 입사 후 같은 기수가 받던 그룹입문교육(SVP)도 사라진다. 각 계열사 직원이 진급하면서 그룹에서 받던 승격교육도 없어진다.

 '삼성고시'로 불리고 있는 삼성직무적성검사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삼성직무적성검사는 매년 4월에 전국적으로 치러졌지만 각 계열사별로 채용을 담당하게 되면 시험 장소 및 날짜 선정에도 애로를 겪을 전망이다.

 더불어 지금까지 삼성은 그룹이 채용 규모를 정해 인원을 뽑고 계열사에 배치시키는 방식으로 인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각사가 자율적으로 인력을 뽑을 경우 비용 절감을 위해 필요한 인원만 뽑을 수 있다는 예측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매년 1만4000여명에 달했던 삼성의 채용 규모는 예년에 비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이 아닌 계열사별로 채용을 진행하게 되면 보수적으로 계획을 세울 수밖에 없다"며 "일반적으로 각 그룹사는 공채 과정에서 정부와 어느정도 협의를 거쳐 전체 채용 규모를 결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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