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가수 성시경이 13년 전 배우 조여정과 뮤직비디오 촬영을 함께하며 만나자마자 키스신을 찍었다고 했다.
성시경은 유튜브 예능프로그램 '만날텐데'에서 조여정을 만나 뮤직비디오를 찍었던 얘기를 하며 "여정이는 13년 전 뮤직비디오 찍을 때 처음 보고 인사한 뒤에 뽀뽀신을 찍고, 장소 이동하고 또 찍고 뽀뽀하고 그그랬다"고 말했다.
조여정도 "당시 홍콩에서 만나자마자 뽀뽀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성시경은 "하나도 안 불편하게 프로처럼 대해줬다"며 "본인이 너무 안 어색하게 '안녕'하고 가니까 어색할 겨를이 없었다”고 했다.
조여정은 "누구나 어색하다. 하지만 '상대가 날 싫어하나' 느끼게끔 하면 이건 촬영할 수가 없지 않나"라고 답했다.
성시경은 "싫은데 참고 해준 거냐"고 묻자 조여정은 "불편하지 않게 해야 나도 편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성시경은 조여정은 그때 그대로인데 자신만 나이를 먹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젊고 예쁠 때 찍어놓길 잘했다는 생각이 가끔 든다. 그때 둘 다 너무 예뻐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조여정 역시 가끔 노래방에서 뮤직비디오를 볼 때마다 비슷한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성시경은 "너는 그 당시와 비슷하다. 내가 세월을 정면으로 맞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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