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또 다른 게시글을 재차 게재해 "의총을 열어 결정한 당론이 애들 장난인가. 아무 말 없이 당론을 따를 것처럼 해놓고 그렇게 뒷통수치면 영원히 감춰질 줄 알았나"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두고 봐라. 머지 않아 더럽고 치졸한 당신들 이름은 밝혀질 것이고, 밝혀져야만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멋진 그대들아. 절대로 변명하지 말고 숨지 마라. 그대들은 나라를 구한 영웅이고, 오늘 탄핵을 반대한 우리는 내란의 공범이자 방조범이지 않은가. 그대들의 이름은 청사에 길이 빛날 것인데 왜 숨는가. 길이길이 그 자랑스러운 이름들이 기록되고 평가될 것"이라며 "떳떳하게 커밍아웃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억해라. 하늘이 그대들의 정치 생명을 거두어들일 것이다. 단언컨대, 그대들의 정치 생명은 끝났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박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를 맡은 바 있다. 또 지난 총선을 통해 원내에 입성하기 전 박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을 수행하며 그가 탄핵되기 직전까지 그의 곁을 지킨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지난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00명 중 재석 300명,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찬성 204표 가운데 범야권 192명을 제외하면 '부결 당론'을 유지한 국민의힘에서 최소 12표의 찬성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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