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최근 상장한 새내기주들이 공모가조차 지키지 못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더본코리아가 새내기주 잔혹사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이날 코스피에 상장해 첫 거래를 시작한다. 공모가는 3만4000원으로 이날 최저 2만400원에서 최고 13만6000원 사이에서 움직일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수요예측, 공모청약에서 연달아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 넷플리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의 인기로 백종원 대표의 화제성이 최고조로 올랐다는 점 등에서 더본코리아의 주가가 뛸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또 더본코리아의 유통주식수가 적어 첫날 물량 부담이 적고, 최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더본코리아의 상장 첫날 유통물량은 13.10%(189만4452주)에 불과하다.
다만 최근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들의 수익률이 전멸한 것은 우려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9월 이후 새롭게 상장한 기업들 17곳(스팩 제외) 가운데 16곳이 공모가조차 지키지 못하고 있다.
실제 전날 코스닥에 데뷔한 에이치엠파마의 경우 첫날부터 28% 넘게 급락했으며 에이럭스(-38.25%), 웨이비스(-27.40%), 탑런토탈솔루션(-23.67%), 씨메스(-23.00%), 에이치엔에스하이텍(-22.64%), 클로봇(-22.54%), 성우(-12.50%) 등이 상장 첫날 큰 폭의 주가 하락을 맞았다. 그외 지난달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셀비온이 가까스로 공모가를 지키고 있지만, 현 주가는 공모가인 1만5000원보다 20원 높은 1만5020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침체된 공모주 시장에서 더본코리아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상장 첫날 주가 흐름은 결국 분위기이자 기세 싸움"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 주가는 밸류에이션을 따라가겠지만, 현재 백종원 대표가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는 만큼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무난한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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