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최성국, 24세 연하 아내 '오열'에 당황 "그때 없으면…"
기사등록 2025/01/16 12: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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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성국. (사진 =유튜브 MBN 엔터테인먼트 채널 캡처) 2025.01.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배우 최성국(55)이 24세 연하 아내가 자신의 나이 때문에 오열했던 때를 돌아봤다.
15일 유튜브 채널 MBN 엔터테인먼트에 업로드된 MBN 토크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최성국은 "미래에 대해 최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살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아내와 결혼 생각을 한 시점부터 미래, 제 나이, 앞으로 일에 대한 생각을 굳이 안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성국은 딱 한 번 미래를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순간을 공유했다.
아내가 아이를 낳기 직전 병원에서 자신에게 '제대혈'을 대해 얘기했던 때다. 제대혈은 분만 후 산모와 태아를 연결하는 탯줄에서 얻은 혈액을 가리킨다. 암, 백혈병 따위의 난치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
최성국은 "그걸 병원에 보관하는데 10년, 20년, 40년 기간이 있더라. 이걸 따로 보관하는 것, 사람들과 같이 보관하는 것 등 옵션이 다양했다"고 설명했다.
"아내가 어떻게 할지 묻더라. 가격이 2배 이상 비쌌지만 그래도 40년짜리로 하자고 했다. 아들이 혹시나 40년 후에도 '우리 아버지가 날 위해서 이런 걸 해놨었구나' 할 거 아니냐"고 부연했다.
그 순간 최성국의 아내는 오열했다. 그는 "아내가 갑자기 막 울더라. '오빠, 그때 없으면 안 돼요'라고 했다. 그때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아내와) 나이 차이가 나니까 사람들이 늘 '아내가 몇 살이면 너는 몇 살'이라고 얘기한다. 근데 나는 그걸 생각하기 싫었나 보다"라고 고백했다. "(40년이 지나면) 내가 90대인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최성국은 2022년 11월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2023년 9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한편 이번 '동치미' 본방송은 18일 오후 1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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