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뉴시스】함형서 기자 =제 68주년 6.25 전쟁 기념일을 사흘 앞둔 22일 오전 충남 논산시 연무읍 육군논산훈련소 입영심사대 연병장에서 열린" 참전용사 및 지역 보훈단체 초청행사"에서 6.25 참전용사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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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정현(57)이 아내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MBN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지난 9일 '아나운서 유정현, 정치 입문후 아내에게 큰 상처를 줬다? 출산 중 몸의 반 이상을 수혈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MC 박수홍은 "유정현 전 의원, 낙선하고 보니 아나운서가 제일 쉽더라"라고 말했다.
유정현은 "아나운서가 쉽다는 거 보다는 프리랜서를 해서 나가보니 사람들이 방송국은 정글이고, 밖은 진짜 지옥이라는 얘기가 실감 났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아나운서를 할 때는 저한테 누군가 사기를 친다거나 저를 꾀어서 뭘 하겠다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거의 없는데, 막상 프리랜서를 하고 방송을 왕성히 하고 CF도 몇 편을 찍다 보니 저한테 먼저 접근하는 사람들의 최소한 반수 이상은 나쁜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정현은 "사실 아나운서 처음 입사했을 때만 하더라도 외모가, 저는 나름대로 성실하게 살려고 노력했었지만 약간 제비상, 기생 오라버니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때 사는 동네가 방배동이었는데, 그 당시에 카페 골목이 유명했다. 대학 선배들로부터 '참 예쁘게 생겼다', '생긴 것이랑 동네가 어울린다' 등의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유정현은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방송을 왕성하게 하면서 제 마음속에는 사실 교만함이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더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하고 둘러보니 정치 쪽에서도 저한테 조금은 관심이 있고, 저도 언젠가 한 번은 나라를 위해서 일할 기회가 나한테는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했다"고 했다.
유정현은 "너무나 쉽게 됐다"며 국회의원 첫 출마부터 일이 잘 풀렸다고 했다. "선거 운동을 4~5개월 하고 국회의원을 했다. 제 마음속에 항상 미안함과 죄송함이 있는 게 저 때문에 집사람이 죽을 뻔했다"고 고백했다.
"첫째가 2004년생인데, 너무 쉽게 낳았다. 제가 매일 일찍 들어가서 2시간씩 한겨울이지만 산책을 하고 운동하고 그랬었다. 아내 마음속에는 나는 애를 쉽게 낳을 수 있는 체질인가 보다 한 거다"라고 회상했다.
유정현은 "선거가 2008년 4월인데 아들은 2월생이다. 집사람은 선거운동을 도와줄 수 없었고 3~4살 짜리 딸을 데리고 같이 생활하며 산책, 운동도 안 했다. 저는 선거운동을 하고, 산부인과에서 전화가 왔더라. '내일모레쯤 애가 나올 거 같으니까 그때 와서 아기 얼굴 보고 가라'더라"고 밝혔다.
"두세 달을 못 보다가 아기 낳는 걸 보러 갔는데 아내 입장에서는 '남편이 어떻게든 방송을 그만두고 나갔는데 혹시 나 때문에 시간을 빼앗겨서 선거운동을 못 하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에 온갖 힘을 줬다"며 당시 아내는 유정현을 걱정하는 마음에 이미 출산을 준비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유정현은 "체력이 뒷받침됐을 때 힘을 줘야 애가 순풍 나오는 건데,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 하니까 조금 문제가 생겼다. 처음엔 그게 문제인지 몰랐다. 아내의 출혈이 멈추지 않더라"며 아내가 생사를 오가는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때 수혈을 10팩 했다. 잘은 모르지만, 자기가 갖고 있는 피의 반 또는 3분의 1 정도는 바뀐 것 같다. 그때 사실은 죽는다고 했었다. 위험했다"고 덧붙였다. 유정현은 "깨어나고 더 잘 해주려고 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아내한테 다른 사람들보다 굉장히 가정적인 편이지만 그거 때문에 더 가정적일 수밖에 없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유정현은 4년간 최선을 다해서 18대 국회의원 임기를 마쳤다고 밝혔다. 19대 국회의원에 도전하려 했지만 공천받지 못하게 됐다면서 "집사람도 많이 억울해하고 속상해했다"고 했다.
"그 아픔보다 더 큰 건 아내에게 '사모님'이라 부르며 가깝게 지내던 당원분을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났는데 '아기 엄마 잘 지내지?' 하더라. 아내가 막 울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정현은 방송 복귀를 아내가 좋아했다면서 아내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유정현의 자세한 이야기는 12일 오후 11시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유정현은 장지은(50) 씨와 2000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연세대 성악과 출신인 유정현은 1993년 SBS 공채 3기 아나운서로 방송에 발을 들였다. 1997년 SBS '한밤의 TV연예' MC로 이름을 알렸으며 1999년 프리선언을 했다. 이후 SBS TV '도전천곡'과 '일요일이 좋다-기적의 승부사', EBS '장학퀴즈' 등의 MC 등을 맡았다. 2007년 12월 정계 진출을 선언하고 진행하던 방송을 모두 그만뒀다.
2008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 중랑구갑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 2012년까지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다. 2015년 MBN 뉴스8 주말 앵커로 발탁돼 2년 넘게 뉴스를 진행했다. 2017년 10월부터 2022년 2월까지 TV조선의 아침뉴스인 'TV 조선 뉴스퍼레이드'의 진행을 맡았다. 2022년 4월6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초구청장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계 복귀를 알렸으나, 공천에서 탈락했다.
[서울=뉴시스] MBN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지난 9일 '아나운서 유정현, 정치 입문후 아내에게 큰 상처를 줬다? 출산 중 몸의 반 이상을 수혈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MBN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2024.10.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지난 9일 JTBC 유튜브 채널 '뉴스페이스'에는 '[최초] 학폭 의혹 안세하 동창생 인터뷰 "피해자 한두 명 아냐", 발로 취재 EP.2''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 JTBC 유튜브 채널 '뉴스페이스' 캡처) 2024.10.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안세하(38·안재욱)가 중학생 시절 다수의 학생을 폭행했다는 동창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9일 JTBC 유튜브 채널 '뉴스페이스'에는 '[최초] 학폭 의혹 안세하 동창생 인터뷰 "피해자 한두 명 아냐", 발로 취재 EP.2''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안세하의 학폭 의혹이 처음 제기된 것은 지난달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을 통해서였다. 그와 창원의 한 중학교를 같이 다녔다고 밝힌 A씨는 "안세하는 학창 시절 일진이었고, 나와 복도에서 마주치면 괜히 시비를 걸거나 욕설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JTBC 기자는 "A씨의 폭로가 나온 후 계속 추가 동창들의 글이 댓글로 달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JTBC 기자는 최초 학폭 폭로글의 댓글에 연락처를 남겼다. 이후 각종 제보가 쏟아졌다. 이들은 졸업앨범이나 당시 정황을 알 수 있는 사진들을 보내줘서 직접 인증했다. JTBC 기자는 "인증 과정을 거친 실제 동창이라고 판단된 분들에게 심도있는 인터뷰를 따로따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동창생 B씨는 "안세하는 조금 수 틀리면 손부터 나가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학폭 논란을) 덮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포에 질린 채로 계속 맞았다. '앞으로 조심해라' 그러면서 갔다. 제가 들은 것만 해도 '인사 똑바로 안 하면 맞는다. 지나가다 눈만 마주쳐도 맞을 수 있으니 눈 깔고 조심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런 이야기를 학교생활하면서 들었다"고 떠올렸다. B씨는 "동창들끼리 '저 선배 무서운 선배니까 조심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안재욱(안세하)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그 정도로 그 당시엔 폭군이었다"고 주장했다.
JTBC 기자는 "저희가 확보한 피해 동창생은 3명 이상이었다. 그 사람들이 서로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저에게 각각 제보한 내용이 특정 지역의 오락실, 폭행 수위라든가 폭행 시기가 3명이서 말하는게 거의 일치했다"고 말했다.
동창생 C씨는 "(창원에서) 한 다리 건너면 다 안다. 안세하의 친구들이 아직도 뭔가를 하고 있어서 조심하고 있다. 안세하가 저를 때린 사실도 본인은 모를 수도 있다. 왜냐하면 뭐 한두 놈 때린 게 아니기 때문이다. 자기 입장에서는 그냥 뭐 지나가던 개미 한 마리 밟은 수준이다. 계속 취재를 해볼수록 피해자들의 증언이 일관된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JTBC는 예고된 후속 영상에서 "또 다른 배우도 같은 시기에 학폭을 했다는 제보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라는 드라마에 이제 나오길래 봤는데, 내가 아는 사람하고 굉장히 너무 많이 닮았다. ○○○이 맞더라"고 밝혔다.
지난달 9일 안세하와 경남 창원 남산중학교 동창이라는 A씨는 네이트판에 글을 올리고 "중학교 3학년 당시 안세하가 일진 무리와 나를 급탕실에 데려가 벽에 깨진 큰 유리 조각을 집어 들고는 제 배를 콕콕 쑤시며 위협했다. 또 일진 무리 중 한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0일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넣었다.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동창들의 증언이 잇따랐다.
후너스는 안세하 학폭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지난달 10일 경기 남부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법률대리인인 이엔티 법률사무소 강진석 변호사를 선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고소 등 추가적인 민형사상 법적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속하게 경찰 수사 등 형사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할 것"이라며 "수사를 통해 학폭 게시글이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히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9일 JTBC 유튜브 채널 '뉴스페이스'에는 '[최초] 학폭 의혹 안세하 동창생 인터뷰 "피해자 한두 명 아냐", 발로 취재 EP.2''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 JTBC 유튜브 채널 '뉴스페이스' 캡처) 2024.10.10.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