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 연합체 '비브 앙삼'이 수도 부근 켄스코프서 총격
현지 병원개장도 방해, 여성 주민이 독만두 제공 보복
이 갱단은 무장단체 연맹인 비브 앙삼( Viv Ansanm. 공동체라는 뜻) 의 일부 조직으로, 24일 이 곳을 집단 습격해서 시내의 주택 수 십 채에 불을 지르고 주민들을 공격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아이티는 2021년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피살 이후 공권력 약화 속에 갱단 약탈과 폭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갱단은 지난 해 성탄 전야에 이곳 아이티 최대 종합병원 재개장을 맞아 행사를 하고 있는 곳에 쳐들어와 총기를 난사해 여러 명을 살해했다. 보건부 장관 일정을 취재하던 언론인과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해서 이들 중에서도 3명이 죽거나 다쳤다.
켄스코프의 한 여성은 이에 올해 5월 자기가 노점에서 팔던 (만두의 일종인) 엠파나다에 살충제, 농약으로 사용되는 화학 약품을 넣고, 켄스코프 마을을 장악한 비브 앙삼 갱단원들에게 "마을을 지켜줘서 고맙다"며 건넸다.
농약이 든 음식을 먹은 갱단원 40여명은 극심한 복통을 동반한 경련을 호소하며 병원에 가려고 했지만, 치료받기 전에 모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갱단 공격이 거기에 대한 보복일 수도 있지만 문제의 여성노점상은 미리 경찰에 자수하고 보호를 요청, 안전한 곳에 갇혀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오랜 세월 계속된 아이티 갱단의 무법 천지 총격전이 이제는 주민 공동체와 갱단 사이의 전쟁으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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